강도형 해수부 장관 “HMM 재매각 추진 시기·방법 논의 중”

산은·해진공, HMM 내부 상황·글로벌 환경 등 검토
신종모 기자 2024-03-14 16:22:55
국내 유일 국적선사 HMM의 재매각 추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4일 세종시에서 기자들과 취임 이후 첫 오찬 간담회에서 HMM 재매각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시기나 방법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강도형 장관은 지난 7일 민생토론회 브리핑에서 “HMM 재매각 계획은 없다”며 “HMM은 국가의 재정이 투입된 회사이기 때문에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지난달 7일 HMM 매각을 위해 하림그룹의 팬오션, JKL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HMM은 당분간 채권단 관리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도 해운업황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HMM 인수에 나설 기업이 전무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특히 홍해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며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이 지대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산은과 해진공은 HMM 내부 상황과 글로벌 해운 환경 등을 검토해 적정한 시기에 HMM 재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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