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 美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 인수

홍선혜 기자 2024-03-04 10:48:51
한화푸드테크는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한화푸드테크는 향후 다양한 식음 콘텐츠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해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화로보틱스와도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지난 1월 한화푸드테크와 스텔라피자를 운영하는 서브 오토메이션은 자산 양도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달 29일 모든 계약 절차를 마쳤다.

모든 공정이 완전 자동화로 진행되는 스텔라피자 조리 과정. / 사진=한화푸드테크 


이번 인수는 한화푸드테크의 미국 법인인 한화푸드테크글로벌이 진행했다. 서브 오토메이션은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세계적인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했다. 창업자는 스페이스X에서 로켓과 위성용 배터리 시스템을 연구 개발한 벤슨 차이다.

한화푸드테크는 자산 100% 인수와 함께 벤슨 차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핵심 기술진 일부를 고용 승계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 체결은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직접 미국 현지를 여러 번 오가며 공을 들인 끝에 성사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

조리 전 과정을 책임지는 피자 로봇은 창업자 벤슨 차이와 개발자들이 3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결과물이다. 이 과정에서 300억 원이 넘는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사업 초기 세계적인 래퍼이자 비욘세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제이지(JAY-Z)도 투자에 참여해 큰 이목을 끌었다. 스텔라피자는 시스템 재정비 등 경영 효율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 등 시스템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국내와 미국 시장에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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