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특별 성과급 '임금교섭'서 결정…올해부터 지급 방식 변경
2024-02-23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해외에서 368만대가량의 완성차를 생산하면서 4년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2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 생산기지 13곳에서 생산한 완성차는 총 367만8831대다.
현대차는 미국과 인도 ,중국, 튀르키예, 체코, 브라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8곳에서 224만3069대를 생산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미국과 중국, 슬로바키아, 멕시코, 인도 등 5곳에서 143만5762대를 생산했다.
양사의 생산향 합산은 2022년 대비 2.9% 증가한 수치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만의 최대 생산량이다.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한 지역은 인도였다. 인도는 지난해 108만4878대를 생산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가 인도에서 기록한 생산량 역대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인도 뒤로 ▲미국 72만7000대 ▲중국 39만4294대 ▲슬로바키아 35만224대 ▲체코 34만500대 ▲멕시코 25만6000대 ▲ 튀르키예 24만2100대 ▲브라질 20만4300대 ▲인도네시아 7만9580대 등 순이었다.
이 중 슬로바키아와 멕시코는 기아만, 체코와 튀르키예,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은 현대차만 완성차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미국 생산량은 2016년 이후 7년만에 최대 연간 생산량을 기록한데 이어 중국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이 눈에 띈다. 지난 2016년 기준 중국에서 양사의 생산량은 182만9922대였다.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더니 지난해는 40만대도 생산하지 못했다. 2022년 41만2333대 대비 1만8000대 이상 적은 생산량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 내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사업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중국 현지 판매량을 늘리기보다 고정 비용과 손실을 줄이는 것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중국 진출 이후 5곳에 달했던 생산 거점이 3곳으로 줄어들었다. 이 중 남은 3곳 중 하나인 창저우 공장도 매각될 전망이다.
러시아에서는 완성차가 한대도 나오지 못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생산 거점을 뒀던 현대차는 2010년 현지 공장을 준공하고 14년만에 생산량 '0'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매년 20만대 이상의 생산량을 꾸준히 기록했지만, 2022년 4만대 수준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에는 생산량이 아예 없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현대차가 판매 부진 속에서 그해 3우러 현지 생산을 중단한 것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달 러시아 공장을 러시아 현지 업체에 매각했다.
이외에 현대차는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차량 595대를 생산했다. 현대자는 지난해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생산, 실증하는 신개념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구축했다. 센터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만들고 있으며 일부는 실험적으로 운용중이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량 수치는 베트남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KD(부품 수입후 현지에서 조립과 판매하는 방식)공장 생산량이 제외돼 있어 이를 포함할 경우 더 늘어날 수 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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