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익 1조9039억…전년비 51.4%↓
2024-02-06
SK에너지가 종전에 구축한 스마트 플랜트에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 등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을 사업화해 국내 에너지∙화학산업 현장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날 SK에너지는 PTC코리아와 울산 중구에 위치한 SK행복타운에서 스마트 플랜트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TC는 IoT, AR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 ‘OCEAN-H'에 PTC코리아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시스템의 수준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OCEAN-H는 에너지∙화학 산업 설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현장에서 상황에 따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된 시스템을 뜻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국내 에너지∙화학산업현장은 물론 PTC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활용해 해외 시장도 공략에 나선다 .
앞서 양사는 이미 증강 현실 기반 스마트 비계 시스템을 구축, 현장에 적용한 바 있다.
스마트 비계 시스템은 정기보수 등 다양한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안전을 위해 꼭 설치해야 하는 비계에 증강 현실을 적용한 시스템이다. 바닥인식기술을 이용해 비계의 높이, 면적을 측정하고 가상으로 비계를 쌓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작업물량 산정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기존 수작업에 따른 오류를 개선하는 등 작업 효율성이 높아졌다.
양사는 AR기술을 활용한 배관 설계 및 품질검사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기존에는 복잡하게 설치된 배관의 도면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작성해왔다. 하지만 향후에는 AR기술을 활용해 현장 작업에 따른 위험요소를 상당부분 제거하고 비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건 PTC코리아 지사장은 "산업 현장에서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의 효과적인 활용이 막대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하며 “SK에너지와의 스마트 플랜트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서관희 SK에너지 기술∙설비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폭넓은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에너지는 스마트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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