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베트남 달랏 노선 매일 운항…국적항공사 중 첫 정기 취항
2023-12-21
제주항공이 6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240억원, 영업이익 1698억원, 당기순이익 13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4%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4818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당기순이익 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제주항공은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제주항공은 엔데믹 이후 중·단거리 노선에서 선제적인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고은 일본·괌/사이판·필리핀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중 수송실적 1위를 달성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일본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787만7명 중 356만9173명으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일본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제주항공의 괌/사이판 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18만8186명 중 46만1670명으로 38.9%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필리핀 노선은 전체 271만9389명 중 82만4463명으로 30.3%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중·단거리 노선의 실적과 화물·호텔·지상조업사업 등을 바탕으로 기단 현대화 등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직접 구매 방식을 통한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기단 현대화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직접 구매 방식은 기존 운용리스 방식 대비 원가구조이 개선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구매기 도입 시 발생하는 초기 비용을 감안해도 12% 수준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데이터 분석 시스템 고도화 ▲에이케이아이에스(AKIS) 자회사 편입 등을 통해 IT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화물·호텔·지상조업사업 등 보유 자원을 활용한 사업다각화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