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맥주 수입 5년 만에 '1위' 탈환… 중국맥주 방뇨 여파로 '3위'
2024-01-17
중국이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이후 서비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두고 엇갈리는 반응이다.
중국 국립 학술기관인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5.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5.0%, 2분기 5.3%, 3분기 5.5%, 4분기 5.4%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해외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4.5%~5% 수준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내수 부진, 기대심리 약화, 서방국가의 대중국 견제,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 등의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봤다.
중국은 지난해 서비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5.2%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 중국 정부가 재정·통화 정책으로 경기 둔화를 방어하고 있다”며 “‘성장을 통해 안정 촉진’을 올해 경제정책 기조로 확정한 만큼 경기부양 강도를 높여 경제 회복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도시화, 서비스업, 전략적 신흥산업, 탄소중립 전환 산업 등과 관련된 인프라·제조업 투자와 소비가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소비의 중국 경제성장 기여도는 83.2%로 반등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보다 24.6%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다만 순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13%로 위축됐다. 중국 시장조시기관인 윈드(wind) 등 기관은 지난해의 기저효과, 미국 등 선진국의 재고보충 수요에 따라 올해 소폭 플러스 전환될 가능성은 있으나 큰 폭의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여 년간 중국 경제성장의 주요 축인 부동산 부문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도 서비스 중심의 소비회복, 정부와 국유기업 주도의 인프라·제조업 투자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사회과학원 거시경제연구소 탕둬둬(湯鐸鐸) 주임 “민간 투자·소비 심리 약화로 민간 부문이 적극적으로 부채를 축소하는 상황 속에서 재정과 국유부문이 경기회복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코트라(KOTRA) 관계자는 “올해에도 중국은 내수를 중심으로 경제 회생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기업들은 탄소중립 전환, 산업고도화, 디지털 경제 관련 정책, 투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국 내수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검토해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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