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손경식 CJ그룹 회장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해야"
2023-01-02
CJ그룹은 2일 오전 손 회장 2024년 신년사를 공개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초격차 역량을 갖춘 1등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가속화될 경영환경의 구조적 변화를 전망하며 신년사를 통해 부진했던 2023년 실적을 되짚었다.
손 회장 "2023년을 되돌아보면 세계 경제는 고금리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서비스업은 둔화하고 제조업은 침체를 겪었다"며 "우리나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높은 가계부채로 내수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국내 상장사 실적도 크게 악화하면서 CJ그룹 실적도 계획 대비 상당한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일부 사업에서 성과도 있었지만 그룹 차원에서 보면 팬데믹 이후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후발주자들의 빠른 성장에도 대응해 초격차 역량을 갖추기 위해 절실히 노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손 회장은 "넷플릭스·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인 경쟁자가 등장해 우리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후발주자들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그룹 핵심가치인 'ONLYONE' 정신으로 단순 1등이 아닌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역량을 갖춘 압도적 1등, 글로벌 1등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4년 핵심 과제로는 ▲철저한 2024년 목표 실행 ▲2024~2026년 중기계획 수립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제시했다.
먼저 손 회장은 "올해 경영목표로 수익성 극대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한 사업은 글로벌 성장을 적극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426 중기계획으로 그룹 퀀텀점프 플랜을 도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손 회장은 "단순 숫자 목표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공감과 동의를 바탕으로 질적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며 "사업별 초격차역량, 글로벌 목표, 구체적 실행방안 등을 제시해야 한다"며 "역량 있는 반듯한 하고잡이 인재가 열정으로 목표를 완수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리더들이 분명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기회를 제공한다면 ONLYONE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목표 달성 시에도 항상 새롭게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는 기본자세로 돌아가야 한다"며 "우리가 한마음으로 금번 난관을 돌파한다면 CJ그룹이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기업으로 진화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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