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급등시킨 AI슈퍼컴 '도조'...엔비디아 칩 대비 연산능력 우수
2023-09-13
새롭게 공개된 차세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가 스쿼트 운동을 하고 계란을 조심히 집어 옮기는 등 전보다 더 사람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13일(현지시간) 1분 43초 분량의 영상으로 로봇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새 로봇은 무게가 10kg 가벼워졌고, 보행 속도가 이전 로봇보다 약 30% 빨라졌다.
테슬라는 영상에서 "새 로봇은 자체 설계한 액추에이터와 센서를 적용했다"며 "2자유도(DoF) 목과 11자유도를 지닌 완전히 새로운 손을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2세대 모델이 전작 1세대 모델보다 걷는 속도가 30% 빨라졌으며, 무게가 10kg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센서를 통해 모든 손가락에서 촉각과 압력을 감지할 수 있고, 발 부분에는 실제 인간의 발 구조와 유사한 관절을 적용됐다. 이외에도 이전 모델보다 목과 손가락의 움직임이 개선되고 섬세한 물체 조작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개선점은 영상 속 2세대 모델의 움직임을 통해서 확인된다. 이 모델은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깨지기 쉬운 달걀을 집어 계란 삶는 기계에 놓는 데 성공한다. 이는 안정적인 자세로 스쿼트 동작을 해내기도 하고, 실제 인간의 움직임과 유사한 속도로 손, 팔, 손라가을 움직이기도 한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 모델이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는 모습도 담겼다.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지난 2021년 AI 데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인간형 로봇으로, 테슬라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 운반용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공개된 1세대 모델은 간단한 동작만 할 수 있고, 걷는 것도 훨씬 부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이후 지난 3월 공개된 새 모델은 공장을 이전보다 자연스럽게 활보했고, 9월에는 요가 동작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통해 공장 내 단순노동을 대체하거나 가사 도우미 등으로 이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궁극적으로 테슬라의 미래는 전기차가 아닌 로봇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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