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반기 보험상품 손질 5건…손보·생보사 고민 깊어져
2023-11-03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신임 회장이 11일 협회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생명보험상품은 무형의 상품을 매개로 회사와 고객이 수년에서 길게는 종신토록 계약관계를 유지하는 만큼 그 어느 산업보다 고객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논어 안연편에 '무신불립(無信不立)' 이란 말이 있다. 삼국지 제갈량전에도 '이신위본(以信爲本)'이란 말이 나온다.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고, 믿음으로써 근본을 삼는다라는 뜻"이라며 "개인이든, 기업이든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신뢰가 관계의 시작이자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디지털․빅블러(Big-blur) 시대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보험밸류체인의 디지털혁신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으며, "저출산·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사적연금을 활성화해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보장함으로써 공적보험과 재정의 한계를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이 외에도 "자회사와 부수업무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새로운 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이를 바탕으로 금융과 비금융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혁신상품·서비스 개발을 촉진하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포화된 국내 보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생보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1963년생인 김 회장은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원과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몸담았다. 2014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았으며, 2021년 5월부터 이번 취임 전까지 금융채권자조정위원장을 지냈다.
신임 김 회장의 임기는 2026년 12월 8일까지 3년이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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