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논란 잠재운다” 알리익스프레스, 가품 방지위해 100억원 투자

알리익스프레스 통해 가품 구매시, 90일 이내 100% 환불
홍선혜 기자 2023-12-06 15:27:34
“3년 간 총 100억원을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에 투자해 한국 소비자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가품 판매 문제 예방을 위한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에 힘쓰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 ▲텍스트 ▲판매명 ▲로고 ▲이미지 ▲가격 등 복합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가품을 판별하고 가품 내용을 위반한 판매자에게는 패널티가 부과된다.

또 구매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되면 90일 이내 증빙 서류 없이 100% 환불 받을 수 있다. 그동안 끊임없이 지적된 '가품 이슈'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거론돼 왔기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그 동안 꾸준히 자사의 지적재산권 보호 정책을 강화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달 동안 지재권 침해 위반이 의심되는 상품 97만 7151개를 삭제 조치하고 7550개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보호를 받았고 위반 사항에 대해 1193여개의 상점 운영을 중단해왔다.

더불어 알리익스프레스는 더 많은 기업, 특히 중소기업과 한국의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보다 잘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알리바바그룹은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여기며, 지난 수년간 많은 한국의 브랜드 및 중소 기업들이 해외로 상품을 역직구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전했다.

현재 약 7600개의 한국 브랜드가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약 1억 명의 중국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하고 있으며, 1400여 개의 한국 중소 기업들이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장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라자다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및 미주 등 더 많은 시장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알리익스프레스는 5개의 이니셔티브로 구성된 ‘프로젝트 클린’ 지적재산권 강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프로젝트 클린’은 셀러 검증 강화, 한국 시장을 위한 맞춤형 알고리즘 운영 등을 포함한다. 

이외에도 브랜드 보호를 위해 한국어 전용 지적재산권 보호 포털 IPP(Intellectual Property Protection)를 론칭하고, 소비자를 위한 품질 보증 서비스를 출시해 구매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될 경우 증빙서류 제출 없이 100% 환불 보장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3자와 협력해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운영 및 무작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한국 브랜드 보호 전담팀도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레이 장 대표는 “지적재산권 침해 상품 관리는 매우 역동적이고, 지속되어야 하는 복잡한 과정으로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를 최적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알리익스프레스는 앞으로도 한국 브랜드와 업계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 브랜드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권리를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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