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4개월분 급여 지급

홍선혜 기자 2023-11-27 16:57:16
적자 누적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11번가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내달 8일 까지 만 35세 이상 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확정자는 4개월분 급여를 받게 된다.

11번가 CI /사진=11번가


11번가는 2018년 5년 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았으나 기한 내 IPO가 무산되면서 투자금을 상환하거나 다른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과 지분 투자 협상을 했으나 기업가치를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을 중단했다.

11번가는 지난해 매출액 7890억원, 영업손실 1514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019억원, 영업손실은 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 시행으로 보다 효율적인 조직과 견고한 인적 구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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