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매출액 1조원 달성...LCC 2위로 발돋움

3분기까지 누적 매출 9,898억, 연내 1조 매출 코앞
지속성장 기반으로 2위 넘어 업계 선두 위한 노력 이어갈 예정
박재훈 기자 2023-11-24 13:59:43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 실적을 공시한 이후 3분기 매출액 345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을 더해 매출액 1조원을 앞두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총 매출액은 8100억원 수준으로 업계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후 업계간 경쟁 심화와 '노 재팬'의 영향으로 영업 환경이 어려워진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쳐 항공업계는 더없이 어려운 상황을 이어갔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준비하기 위한 중대형 항공기 기재도입 및 승무원 교육, 훈련센터 건립 등의 투자와 선제적인 조치로 올해 3분기까지 연속 최대 흑자 기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 A330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으로 매출액 9898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월 매출을 감안하면 올해 이미 1조원 매출을 돌파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LCC(저비용 항공사) 실적 순위에서도 2번째로 높은 순위다.

실적 증대의 요인으로는 지난해 A330 대형기 도입 이후 인천-시드니, 싱가포르, 비슈케크, 울란바타르 등 중·장거리 운항을 통한 노선 다각화와 대형기를 통한 고객 수요가 높은 노선에 공급석 증대를 통한 매출 증대가 주효했다. 또한 기존 중단거리 노선에 치중한 LCC 영업 전략을 벗어나 노선을 차별화한 것이 수익 개선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올해 초부터 청주공항을 통해 다낭, 방콕, 오사카, 나트랑, 연길 노선 등의 신규 취항과 지방 공항발 노선 확장을 통한 비수도권 여객 수요 흡수가 실적 증대 요인으로 함께 작용했다.

티웨이항공은 3분기에만 인천-비슈케크(6월11일~), 인천-코타키나발루(6월19일~), 청주-연길(7월21일~), 대구-울란바타르(7월28일~) 노선 등을 신규 취항했으며 인천-홍콩(7월14일~), 인천-사가(9월8일~) 노선을 재운항하기 시작했다. 

노선 증대를 통한 수송 실적에서도 국내 LCC 중 여객 수 2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1~10월 누적 826만명의 여객을 수송하여 2019년 660만명 대비 25%의 수송객수 증가율을 보였다. 중대형기 운영 및 노선 확장에 따른 공급석 증대의 결과를 이루었다.

현재 중대형기 A330-300 3대를 포함해 총 30대 기재를 운영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내년에도 대형기 포함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티웨이항공은 효율적인 기재 운용에 따른 수익성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2019년말 2000명의 근무 인원에서 올해 11월 기준 2500명으로 근무 인원이 증가했다. 티웨이항공은 사업확장에 따라 채용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고용창출에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내년에도 객실, 운항, 정비, 일반직 등 여러분야에서 채용을 추가로 이어나 갈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실행을 통해 엔데믹 이후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에도 효율적인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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