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상용 기지국에 오픈 랜 무선장비 연동 검증"

황성완 기자 2023-11-16 10:31:26
KT는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 기지국에 노키아, 쏠리드, 에프알텍이 각각 만든 오픈 랜 무선장비(O-RU)를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증은 KT가 5세대 이동통신 상용망에서 사용하는 노키아의 오픈랜 분산장치(O-DU)에 기지국 장비 간 표준화된 오픈 랜 인터페이스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T 직원이 멀티벤더 오픈랜 무선장비 연동을 검증하고 있다. 

회사는 다른 제조사 장비를 연동하면서 장비 간 호환성이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또 오픈 랜 기지국에서 단말기로 5세대 이동통신을 단독으로 전송할 때 속도는 1.49Gbps(초당 기가비트)로 네트워크 품질이 상용망 수준에 근접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앞으로 KT는 개업 랜국제 표준화 기구 '오픈 랜 얼라이언스' 워크그룹(WG)이 정의한 무선망 지능형 컨트롤러(RIC) 기술로 기지국 클러스터 단위의 전력 소비량을 제어하는 방법을 상용망에서 적용하는 등 오픈 랜 관련 실증을 이어간다.

오픈 랜은 기지국 장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하고, 장비 간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한 개방형 무선망 기술이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상무)는 "다양한 통신 장비 제조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오픈 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픈 랜 기술력과 노하우를 국내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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