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뉴스페이스 시대…“우주·항공 민간 산업 보안 강화”
2023-10-31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LIG넥스원은 오는 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D&S(Defense & Security) 2023’에 참가해 아시아시장 수출 확대 교두보를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KF-21, FA-50, LAH, KUH 등 주력 기종을 전시하고 고정익과 회전익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미래전장의 핵심으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콘셉트를 제시해 동남아 시장에서의 추가사업 기회를 엿본다.
KT-1, T-50은 다목적 항공기로서의 장점과 높은 가동률로 주요 아세안 국가들의 주력 항공기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추가 물량 확대는 물론 미래 신사업 협력이 기대된다.
KAI는 동남아시아에 T-50계열 66대(인도네시아 22대, 필리핀 12대, 태국 14대, 말레이시아 18대), KT-1 20대(인도네시아 20대) 등 총 86대를 수출하며 국산항공기의 수출산업화를 이뤄냈다.
동남아에서는 KT-1, T-50 계열 항공기의 안정적인 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KF-21, LAH, 수리온 등 다양한 국산항공 플랫폼과 유무인복합체계 등 KAI가 제시한 미래 항공전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는 KT-1, T-50 등 국산항공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시켜 준 명실상부 K-방산의 핵심시장”이라며 “유무인복합체계 등 미래사업 분야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 콘셉트를 ‘파워 오브 파트너십(Power of Partnership)’으로 설정했다. 태국 육·해·공군 및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형 GPS유도폭탄(KGGB), 지상 및 함정탑재형 유도무기, 차기국지방공레이더 등 미래 전장별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단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태국군 및 현지 방산업체 파트너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사장은 “이번 태국 D&S 전시회는 LIG넥스원과 태국 국방부 및 소요군과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태국을 포함한 기타 동남아 국가의 군 현대화 및 해군력 강화 분위기에 발맞춰 K-방산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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