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 정조준…"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 25% 달성"

권오철 기자 2023-10-25 23:15:29
"우리은행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 25%를 달성하고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한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은 25일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1968년 시중은행 최초로 동경지점을 개설한 이래 올해 해외진출 55년째를 맞았다. 올해 9월 말 기준 24개국 466개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 국내은행 중 가장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용 중이다.

우리은행 전체 당기순이익 대비 글로벌 부문 수익 비중은 15.4%인데, 이를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우리은행이 세운 전략은 '자체성장 + M&A'다. 진출 국가 현황에 맞게 자체적 성장전략을 추구하는 동시에 현지 금융회사를 합병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현지에 진출한 3대 법인을 '제2의 홈(Home)'으로 삼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K-방산의 전초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폴란드와 초대형 개발 열품이 몰아치고 있는 중동을 차기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우리은행은 '리스크 관리 없이 해외진출은 없다'는 원칙에 소개하며, 글로벌 사업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내부통제 체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리스크관리, 여신지원, 자금시장, 정보보호, 검사, 준법감시 등 본부 내 거의 모든 그룹이 글로벌 영업을 함께 관리감독한다. 또한 24시간 365일 부실징후 대출 전수점검 제도를 운용 중이다.

윤 그룹장은 글로벌 사업에서 발생한 업무상 과실에 따른 과태료 이슈에 대한 입장을 묻는 본보의 질문에 "올해 3건의 과태료 발생이 있었으나 모두 정리됐다"면서 "금융감독원에서 5년간 전체 금융기관의 해외 과태료 전수집계 조사에 따르면 내용과 건수면에서 우리은행이 제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이 25일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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