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KPCA show’서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 선보인다
2023-09-05
LG이노텍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채용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최근 직군·직무·사업장별 세분화한 채용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채용채널도 대폭 확대했다.
이는 LG이노텍이 가장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검증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서다.
LG이노텍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술 혁신을 이끌어갈 연구개발(R&D)인재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보고 핵심기술 분야별로 특화된 채용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
최근 서울 마곡 본사에서 개최된 광학 R&D 분야 인재 초청행사 ‘옵텍콘(OpTechCon)’를 개최했다.
LG이노텍이 광학 기술 고도화 및 신기술 선행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석·박사 인재를 선제 확보하자는 취지로 처음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주요 대학 광학 연구실(Lab) 소속 석·박사 인재들이 참가했다. LG이노텍 입사지원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는 서류전형 없이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는 혜택이 주어졌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옵텍콘’ 행사를 통해 광학 R&D 현업 부서가 필요로 하는 직무 역량을 갖췄을 뿐 아니라, 입사 지원동기가 명확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 포커싱 채용행사를 반도체 기판, 전력전자 분야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 확보·해외법인 R&D 본격화
LG이노텍은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첫 실시하는 등 글로벌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LG이노텍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는다.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꾸준히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온 결과다.
LG이노텍은 해외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존 ‘글로벌 인턴십’ 전형과 지난 7~8월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인턴십을 진행했다.
베트남, 멕시코,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인턴사원들은 글로벌 역량을 필요로 하는 현업 부서에 배치돼 실무와 기업문화를 체험했다. LG이노텍 해외 생산법인과 국내 본사간 ‘메신저’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낸 인턴사원들도 있었다. LG이노텍은 인턴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사원들이 최종면접을 통과하면 정직원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G이노텍은 해외 산학협력을 확대해 해외법인 R&D 인재를 본격 육성할 방침이다.
LG이노텍 해외 생산법인 중 규모가 가장 큰 베트남법인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신제품 공정개발 프로세스 자체를 현지에서 착수하는 등 베트남 법인의 R&D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LG이노텍은 베트남 R&D인재 운영 규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LG이노텍 베트남법인은 지난 6월 하노이공과대와 계약학과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이노텍은 하노이공과대 3학년 재학생 중 매년 15명 규모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이 요구하는 필수 교과과정을 이수한 장학생들은 베트남법인 R&D인재로 입사하게 된다.
김흥식 LG이노텍 CHO(부사장)는 “LG이노텍은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인재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채용 혁신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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