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3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수능시험일은 11월 16일(목)이고, 수능성적표 통지일은 12월 8일(금)이며, 올해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해를 넘겨 2024년 1월 3일(수)~6일(토)이다.
전년도 수능원서 접수인원은 508,030명이었고, 올해 수능원서 접수인원은 504,588명으로 총 3,442명이 감소하였으나 졸업생은 전년도 142,303명에서 올해 159,742명으로 17,439명 증가하였다.
올해 2024학년도 수능시험의 가장 큰 변화는 졸업생 응시자 비율이 역대 수능시험 중 가장 많다는 점으로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졸업생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능원서 접수결과를 살펴보면 수능의 난이도가 이전 수능에 비해 완화 될 것이라는 기대와 최근 의치한악계열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함께 작용하여 자연계 재수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 수능시험
현재의 입시체제에서는 수시모집 학생부위주인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제일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수능성적위주의 정시모집의 영향력이 과거보다는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수능시험은 여전히 수시모집에서는 각 대학에서 여러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되고 있고, 정시모집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정시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의 수능시험은 지난 수년간의 수험생활이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평가되고, 1~2문제 차이로 희망대학, 희망학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심리적 부담과 긴장 속에서 수능시험을 치르게 된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수능시험을 잘 대비할 수 있는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하며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주력하며, 아울러 전략적인 막판 수능공부로 수능성적 향상과 집중력을 유지하여 최상의 컨디션으로 11월 16일(목) 수능시험에 응하여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 수능공부 방해요소
누구나 이러한 수능공부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현실에는 수능시험 직전 공부를 방해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수능시험에 대한 불안감과 긴장감은 집중력을 잃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소이다. 한 문제의 실수로도 등급이 바뀌어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수시모집에 집중했던 수험생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지난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르며,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수능모의고사 성적의 등락을 경험했다는 점도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재수생과 반수생이 강세를 보이는 두 번의 시험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취득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낀 경험은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수시모집 지원자들은 수능시험 이전에 면접이나 논술과 같은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능학습 패턴과 집중력을 잃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방해요소들을 얼마나 현명하게 극복해 내는지가 수능성공의 열쇠가 된다.
수험생 개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느껴지는 수능시험의 무게는 다를 수 있지만,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기에 마음을 차분히 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만 수능시험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수능공부
차분히 수험들은 수험생 자신의 수능공부 상태를 파악해야만 이후의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공부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최상위권과 상위권 수험생들은 어느 정도 자신만의 수능 학습법과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름의 계획에 맞춰 준비해 나가면 될 것이다.
1~2등급대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학 심화문제를 정리하거나 평소 익숙한 학습도구인 노트를 활용하여 기존의 학습내용을 정리하며 실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효율적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비교적 자신의 취약 부문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집중학습도 실시해 볼 만 하다.
3~4등급대 수험생들은 수능 전반적인 이해도가 부족할 수 있다. 문제해결을 위한 응용력도 다소 부족하니 조바심도 나고 학습해야할 부분도 명확하게 찾기 힘들 것이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주력해야 할 학습과목을 선택해 집중해서 남은 기간 수능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서울소재 주요 대학의 경우에도 대학 및 학과에 따라 과목별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에 목표대학의 반영비율을 확인하고, 가중치가 높은 과목에 더욱 집중해 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수도권 대학들 중에는 3과목 반영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있고, 교차지원도 허용되기 때문에 문·이과 관계없이 자신 있는 과목에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 수면 및 식사
수험생들은 11월 16일(목) 수능시험 당일을 위한 컨디션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긴장 상태에서 치르는 단 한 번의 시험인 만큼 수능시험 당일의 몸과 심리상태에 의해 결과가 좌우되지 않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수능시험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과중한 스트레스로 심리적으로 취약해지는 수험생들을 종종 보게 된다. 적당한 긴장과 불안은 신체적 기능을 활성화시켜 생체리듬 관리에 도움을 준다. 반면에 지나칠 경우 소화 장애, 불면 등의 증상으로 이어져 수능시험 당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염려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심신을 최적으로 관리하는데 있어 최우선 과제는 수면과 식사조절이라 할 수 있다.
두뇌는 기상 후 3시간 이후부터 활성화된다. 권장 수면시간인 7시간 숙면을 위해서는 11시 취침, 오전 6시 기상 습관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사실 편한 마음으로 11시에 취침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오후 5시 이후에는 카페인 음료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고, 취침 전 20분 정도의 간단한 줄넘기나 조깅은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참고하자.
식사는 원활한 소화를 위해 평소보다는 조금 덜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아침을 먹는 것은 두뇌회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수능 전에 소량이라도 아침을 챙겨먹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지만, 부담스러운 학생이라면 두뇌 회전에 좋은 호두, 밤과 같은 견과류나 과일로 대체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시험이 얼마 남지 않는 시점에서는 운동을 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이다. 따라서 친구들과 대화를 하거나 스트레칭과 같은 간단한 신체활동을 통해서라도 시험의 부담을 덜어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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