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 (101) 수능공부 마무리

박재훈 기자 2023-10-16 09:00:03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3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수능시험은 2023년 11월 16일(목)에 치르며, 수능성적표 통지일은 2023년 12월 8일(금)이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24년 1월 3일(수)~6일(토) 중 3일 이상이다.

수능시험 결과는 곧 정시모집에서는 진학 가능 대학을 의미하는데, 전년도인 2023학년도 수능 원서접수 인원은 508,030명이었고, 올해 2024학년도 수능 원서접수 인원은 505,588명이었다.

올해 수능 원서접수 인원을 자격별로 분석해보면 지원자는 전년도 대비 3,442명으로 0.7% 감소하였고, 재학생은 전년도 대비 23,593명으로 6.7% 감소하였고, 졸업생은 전년도 대비 17,439명으로 12.3% 증가하였다.

매년 약 50만명의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이라는 시험을 통해 수능점수의 합산으로 줄을 세우다 보면 생각보다 변별력이 크게 확보되지 않는다.

◆ 수능을 대하는 자세

수능시험은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1년에 단 한 번 있는 시험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단 한 번 보는 시험이라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교 3년간의 학교생활의 결실을 맺는 단 한 번의 시험이라는 생각 때문에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여간해서는 어렵다.

11월 16일(목) 단 하루 치르는 수능시험장에서 평소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제일 고려해야 하는 것은 수능시험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 한다고, 수능모의고사를 많이 본다고 하더라도 수능시험에 익숙해지는 것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면접고사 준비를 위해 모의면접을 아무리 많이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막상 면접장에 가면 긴장되고 떨리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남은 기간 동안 매일같이 오늘이 수능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부터 수능시험에 맞추어 익숙해지는 것이다. 수능일은 1교시 입실완료가 아침 8시 10분까지이니 집에서 고사장까지의 이동거리와 아침식사 등을 고려했을 때 늦어도 7시 이전에 일어나야만 한다. 정상적인 두뇌활동을 위해서 6시 이전에 일어나는 생활패턴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수능시험 때까지 남은 기간 동안의 공부시간도 수능시간표에 맞추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는 8시 40분부터 10시까지는 가급적 수능 국어공부를 하고, 평소 공부하는 환경도 가급적 수능 당일의 상황을 떠올려 보며 그에 맞추도록 해보는 것도 좋다.

◆ 수능 공부방법

입시의 관점에서 볼 때 수능성적은 곧 정시모집에서는 진학대학을 결정짓는다. 매년 약 50만명의 수험생들을 수능 총점에 의해 일렬로 줄 세우다 보면 수험생들 각각이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대학들에 대한 공통된 선호도 때문에 매년 합격자 수능성적과 대학 순위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수능시험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수험생에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수능 공부부분이다.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 수능성적에 걱정되어 새로운 수능 교재를 찾거나 공부 방법을 새롭게 바꿔보려는 생각은 절대로 지양해야 한다.

특히, 수능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수능 파이널’, ‘수능 비법’, ‘수능 족집게’ 등 꼭 보지 않으면 큰 손해일 것 같은 수능 교재들이 넘쳐나고 학원 강의들도 많이 생긴다. 결론부터 말하면 새로운 수능 교재를 무조건 시작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해야 한다. 

새로운 수능 교재들은 최고로 엄선된 좋은 문제들일 것에는 틀림없지만, 문제를 풀다가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 나온다거나, 전혀 새로운 유형에 막혔을 때 느끼게 될 불안감은 수능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다.

지금까지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부분을 새롭게 정리해서 알려고 하지 말고, 지금껏 잘 알고 있는 부분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수능 당일 낯설지 않은 익숙함을 느끼며 그동안 많이 보아왔던 교재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쏟아 넣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한 반복학습의 노력이 필요하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