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새로운 도전] ③백정완 대우건설 대표 "향후 50년…혁신 통한 가치창출 시간"
2023-08-07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그룹에서 추진 중인 '2040 탄소중립 로드맵'에 동참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롯데그룹의 일원으로서 'Lifetime Value Creator(생애주기 가치 창조자)'라는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겠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는 탄소저감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전담 조직인 에코에너지TFT를 통해 제로에너지 빌딩 구현을 위한 다양한 원천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건설의 ESG는 그룹의 지속가능방향성과 궤를 같이 한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며 사업의 관점과 시각을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
외형 성장과 더불어 항상 ESG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롯데그룹은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ESG 전담팀 운영 등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 정립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건설 또한 그룹의 방향성에 맞게 활발한 ESG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그룹 미션과 'Lifetime Value Creator 비전'을 경영 활동의 기본으로 한 ESG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ESG팀 중심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 주력
롯데건설은 ESG팀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 자원 선순환, 수자원 보호 등 중점 영역과 추진 테마를 수립해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각 계열사와 힘을 모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2040 탄소중립' 달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10년 단위로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기여 목표를 설정했다. ▲단기적으로 공정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기술 적용과 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완전한 탄소 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략을 짰다.
실제 롯데건설은 지난 1996년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최초 취득한 후 매년 갱신 심사를 통해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올해부턴 환경에 관한 업무를 기술연구원 품질관리팀으로 이관해 환경 전담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환경경영과 품질경영 방침을 통합해 품질환경경영 방침으로 개정해 실천하고 있다"며 "204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자체 기준에 따라 세부 과제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롯데건설 ESG 관련 업무는 ESG 미래전략팀이 추진 중이다. 기술연구원 산하 품질관리팀에서 환경관리 업무를, 에코에너지 TFT에서 온실가스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롯데건설은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내에 안전환경보건 분과위원회를 마련하고 위원장인 대표이사가 주요 사안을 심의하고 있다. 폐기물과 온실가스 배출량, 용수 사용량 등 주요 데이터를 사내 ERP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친환경 사업 추진도 적극적이다. 회사에 따르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친환경 산업을 분류해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수소 인프라 ▲전기차 배터리 소재 ▲재활용·생분해 플라스틱 산업을 비롯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롯데건설은 'ES Project'을 통해 대산공장 일대의 전기차용 배터리의 전해액 유기용매 물질에 해당하는 고순도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준공 후 대규모 전해액 유기용매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진천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와 같은 재생에너지, 수소 인프라, 재활용과 생분해 플라스틱(CR Project), 탄소 포집과 배출 저감 등 다양한 친환경 플랜트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ESG 흐름에 따라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발전사업을 포함해 친환경 사업들을 발굴하고,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연계해 기후변화에 대응책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중대재해 제로 위한 집중 투자…"선제적 안전관리"
롯데건설은 '안전보건 의무 확보로 생명손실 없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는 안전보건 미션 아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건설현장 내 추락사망사고 제로(ZERO)'를 목표로 전했다.
롯데건설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새롭게 개선하고, 안전투자 예산을 확대해 100% 집행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안전보건 기술을 확대함으로써 중대재해를 예방 중이다.
회사 측은 "안전보건 활동의 이행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핵심성과지표 안전보건 경영지표 등을 반영하고 있다"며 "매년 KOSHA-MS, ISO 45001 심사를 통해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롯데건설은 종합적인 안전보건 관리를 실천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 안전보건 전담조직인 안전보건경영실을 운영 중이다.
안전보건경영실은 ▲안전보건운영팀 ▲교육훈련팀 ▲예방진단팀으로 구성됐는데, 각 본부 내에도 본부장 직속의 안전팀을 마련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선제적
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고 효과적인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위해 안전보건 전담조직과 인력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선임해 인력과 예산 등 안전보건 사고 예방에 관한 신속한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보건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회공헌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건설업의 특성과 임직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회공헌 주제를 선정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을 기본원칙으로 한다.
CEO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사회공헌 분과위원회와 ESG 미래전략팀을 중심으로 NGO 등 사회공헌 네트워크와 협력해 사회공헌 전략과 실행에 필요한 기반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롯데건설 자원봉사 조직인 샤롯데 봉사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시설 개선, 생필품 지원, 문화체험 봉사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다수의 수혜자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며 "회사 기부금 출연은 사내 기부금 규정에 따라, 대형 기부금은 출연 금액 규모에 따라 경영위원회 또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투명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회 전문성·독립성 강화…윤리경영 추진 활발
롯데건설 이사회는 기업경영과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결권을 가진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써 총 6명의 이사로 구성됐다. 이사의 임기는 3년 이내에서 주주총회의 결의로 정하고 있다.
정기 이사회는 매월 1회 개최를 원칙으로 운영하며, 필요시 임시 이사회를 수시로 개최한다.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 투명경영위원회, 보상위원회 총 3개의 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사는 이사 후보자 선임에 대한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고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선임하고 있다.
이사회가 객관적으로 회사의 업무 집행을 감독할 수 있도록 이사회 구성원의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건설 측은 "건축, 법률, 사업전략, 인사, 재무 분야의 충분한 전문지식과 자격을 갖춘 전문가로 선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다양한 윤리경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윤리경영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토대다.
이에 롯데건설은 ▲'기본윤리 내재화'와 사람, 환경, 미래와의 공존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기 위한 ▲'사회윤리 활성화'를 윤리경영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소통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윤리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윤리행동 기준과 시스템, 인식과 이행을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윤리 관리 수준을 진단하고 있다"며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도출해 행동강령 개정과 교육에 반영해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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