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포니' 다음은 '브리사'...기아, T-600·브리사 복원 모델 공개
2023-08-21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기아가 25일 중국 쓰촨성 청두 중국서부국제박람성에서 개최된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준중형 전동화 SUV 모델인 ‘The Kia EV5’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아는 중국 내 중장기 전동화 전략과 비전을 소개하면서 EV5 디자인 공개, EV6 정식 출시 등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과 중국시장 재도약 의지를 밝혔다.
EV5는 지난 3월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중국 기아 EV 데이에서 선보인 콘셉트 EV5의 양산형 차량이다.
EV5는 기아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기아는 시장 별로 고객 니즈, 판매 환경 등 특수성을 고려해 EV5의 글로벌 모델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 김경현 부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 중인 중국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과제”라며 “EV5를 앞세워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한 인상과 미래지향적 세련미가 조화 이룬 외장
EV5의 외관 전면부는 수직으로 배열된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주간주행등과 연결해 웅장한 느낌을 더했다.
측면 디자인은 역동적인 실루엣을 바탕으로 앞·뒤 펜더의 강한 형상을 보여준다. 또한 차체 면의 풍부하고 감성적인 면처리에서 느껴지는 극적인 대비감을 강조했다.
기하학적이고 독특한 그래픽의 19인치 가공휠은 풍부한 볼륨과 예리한 패턴의 시각적 대비를 통해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을 보여준다.
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됐다. 넓고 깔끔한 면으로 디자인된 테일게이트가 조화를 이뤄 넓고 세련된 SUV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전·후면 LED 램프에는 다이나믹 웰컴 라이트 기능이 적용됐다.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실내
EV5의 실내는 ‘자연과 인공의 경계 없는 조화’를 콘셉트로 디자인의 디테일과 완성도를 높였다. 밀레니얼 가정의 특성을 고려해 실내 곳곳에 새로운 공간과 형상을 구현했다.
크래시패드에는 각각 12.3인치의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대시보드 및 도어트림 상단부를 가로로 이은 ‘랩어라운드 엠비언트 라이트’는 탑승객을 감싸는 듯한 인상을 준다.
또한 크래시패드 하단부에는 각종 쇼핑백이나 가방 등을 걸 수 있는 후크를 히든타입으로 적용했다.
EV5는 차별화된 시트를 제공해 일상과 아웃도어 활동에서 확장된 경험을 제공한다. 1열에는 벤치 스타일의 시트를 적용해 운전자와 동승자 사이에 새로운 실내 공간을 연출하고, 2열 시트에는 시트백 완전 평탄화(0도) 접이 기능을 적용했다.
기아넥스트디자인 담당 김택균 상무는 “EV5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준중형 SUV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하는 모델”이라며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디자인, 성능, 실용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기아는 26일부터 9월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2023 청두 모터쇼에서 1000㎡(약 300평)의 전시 공간에 ▲EV5 ▲EV6 GT ▲EV6 GT라인 등의 전동화 모델과 ▲카니발 ▲스포티지 ▲셀토스 ▲즈파오 등 총 10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기아는 오는 10월 국내에서 예정된 ‘기아 EV 데이’에서 EV5의 상품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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