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위판장·양식장·유통 수산물 방사능 검사 등
수산물 안심관리마을 시범도입 등 소비촉진 활성화
한민식 기자2023-08-24 16:44:44
[스마트에프엔=한민식 기자] 전라북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응해 수산물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전담반(T/F) 회의를 24일 개최하고 도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 안전관리 및 해양 방사능 감시를 더욱 확대해 도민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방사능 검사 등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더욱 강화한다. 도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전년 562건 대비 408건이 증가한 970건(생산단계 540건, 유통단계 430건)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산지위판장(비응항)에서 위판되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지난달 24일 이후 주6회 수산물 유통전 방사능 신속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양식장 및 수산물 가공·유통 업체에서 방사능 검사를 요청하면 신속히 진행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방사능 검사 장비도 추가로 확충한다. 현재 도내에는 방사능 검사장비인 감마핵종분석기 3대(수산기술연구소 2, 보건환경연구원 1)를 운영하고 있으나 추가로 1대를 구입해 검사를 한층 강화한다.
수산물 소비촉진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주기적으로 유해물질 검사·관리를 받는 수산물 안심관리마을도 시범사업으로 도입한다.
도는 다음달 8일부터 이틀간 도청 서편광장에서 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도내 39개 업체, 200여개 품목을 할인판매 하는 등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도내 바닷물의 방사능 검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도내 대표 해수욕장인 선유도·변산 해수욕장에 대해 매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원근해(원자력안전위원회) 2개소(어청도·고창 먼바다), 연안 항·포구(해양수산부) 3개소(군산항·말도·구시포 앞바다)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도내 해역 오염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최재용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원전 오염수 방류로 도내 수산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식장, 위판장, 시장 등의 수산물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수산물이 유통·생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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