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회장, LG디스플레이 방문...권봉석 LG부회장 및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면담
2023-08-24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한국을 찾았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코리아는 24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벤츠의 향후 전동화 계획과 지속 가능 전략을 발표하는 올 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그룹 회장을 비롯해 토마스 클라인 벤츠 그룹 판매 총괄,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등 벤츠 코리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벤츠의 프리미엄 브랜드 마이바흐의 첫 순수 전기차 EQS SUV를 공개했다.
"한국의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 카넬리우스 회장은 쇼케이스 발표에 앞서 인삿말로 한국의 K팝과 영화를 거론하며 인사했다.
이어 칼레니우스 회장은 "한국고객들은 기술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러 산업 분야에서 최첨단의 길을 걷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벤츠가 성공적인 성장을 해마다 기록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며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칼레니우스 회장은 벤츠의 전동화 계획과 지속 가능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자동차 산업은 근본적인 변화에 시기에 와있으며 탄소중립화에 따라 전동화가 필수가 됐다"며 "자동차 시장에 디지털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벤츠도 전사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며 전동화 전략에 대한 발표를 시작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동화 전략' 발표
벤츠는 오는 2030년까지 승용차 한 대당 배출되는 탄소를 2020년 대비 절반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2030년까지 출시되는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전환해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을 달성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벤츠는 ▲차량 전동화 ▲생산 공장 재생 에너지 사용 ▲배터리 기술 개선 ▲광범위한 재활용 소재 적용 ▲친환경 에너지를 통한 차량 충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벤츠는 EQA부터 EQS SUV까지 자사의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모든 신차 아키텍처가 전기차 기반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2026년부터는 전기 및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 달성을 위해 6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최근 자동차 시장은 과거와 비교해 급진적인 변화와 발전이 이뤄지면서 의미가 재창조되고 있는 시기"라며 "현재까지 150억 유로를 연구 개발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벤츠는 제품 생산 계획에 대해 시장 수요에 따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전기차 전용 생산에 맞게 전환하며 생산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연한 제조 방식을 바탕으로 최첨단 MO360 생산 시스템 구축에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했으며 순수 전기차를 대량으로 생산할 준비를 마쳤다.
또한 벤츠는 2030년까지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80% 감소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벤츠는 지난 2022년 초부터 전세계에 걸쳐 벤츠 소유 하에 있는 생산 공장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있다.
벤츠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체 전력 중 45%는 재생 에너지로 공급되고 있다. 벤츠는 2025년까지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하기위해 화석연료 사용량을 80% 감소시키고 태양광, 풍력 등을 통한 자체 발전량을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9년에는 모든 생산 공장을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풀어야할 숙제 폐배터리에 대한 전략도 밝혔다. 배터리가 일정기간 사용된 후 발생하는 폐배터리에 대해 벤츠는 배터리를 리사이클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리사이클링을 통해 페배터리를 사용하기 이전 수준으로 복구해 재사용하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터리의 성능 개선에 대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개발한 EQXX가 1200㎞의 주행이 가능한 것을 통해 이를 입증했으며 개선된 배터리를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게 되는 폐배터리에 대한 전략으로 우리는 다시 완벽한 수준으로 다시 사용하게 할 수있는 개발을 연구하고있다"며 "배터리 안에 들어간 많은 자원들을 수급하고자 할때 리사이클을 통해 가상의 광산을 가져갈수 있는 환경까지 구축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바흐 첫 순수 전기차 'EQS 680 SUV' 공개
전략 발표 이후에는 벤츠의 프리미엄 브랜드 마이바흐의 첫 순수 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이하 마이바흐 EQS)를 공개했다.
마이바흐 EQS는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와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마이바흐만의 럭셔리함과 기술력을 결합한 모델로 향후 전동화 시대에 프리미엄 모델의 정의를 보여주는 모델이라는 것이 벤츠측의 설명이다.
마이바흐 EQS는 모터 최고 출력 484kW, 모터 최대 토크 950Nm의 제원이며 예상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00㎞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마이바흐 EQS에 대해"가장 최상의 럭셔리 차량의 윗단에 있는 차"라며 가치를 강조했다.
SK와 전기차 배터리 협업 진행
간담회 전날인 23일 칼레니우스 회장은 SK온을 맡고 있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차량 인포테인먼트, 충전사업, 전력 반도체 등 전기차 전반에 대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SK그룹은 “최 수석부회장과 칼레니우스 회장이 양 그룹을 대표해 면담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와 티맵 등 전기차 사업 영역 제품 및 서비스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질의 응답에서 칼레니우스 회장은 전날 SK그룹 본사에 방문해 협업을 강조한 부분과 관련해 국내 배터리 기업과의 합작사 등 협업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벤츠라는 브랜드가 향후 10년에 걸쳐 전 차종에 걸쳐 전동화를 한다는 것은 다가오는 시기에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는 짚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한국에 처음 방문했을때 조달 쪽에서 업무를 맡았는데, 좀 더 혁신적인 산업에 접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공급사 파트너십이 오늘날에 와서 대안적인 요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여러 공급사들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은 큰 의미를 가지며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는 벤츠의 모델들에 한국의 요소가 들어가 있다"며 한국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최근 벤츠가 전기차 충전 규격에 대해 북미시장에서 NACS를 채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북미시장에 벤츠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편의가 우선순위이기에 내린 결정"이라고 답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국내 공급사와 만남을 가지고 오후에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SKT T1 소속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등장해 칼레니우스 회장에게 유니폼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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