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국립공원 알루미늄캔 자원순환 모델 구축...폐자원 철강원료로 재활용

환경부·국립공원공단·포스코엠텍과 MOU…전국 22개 국립공원 알루미늄캔 수거 및 재활용
박재훈 기자 2023-08-01 13:52:44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CJ대한통운은 통합배송솔루션 오네를 기반으로 국립공원에서 배출되는 알루미늄캔을 철강원료로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고 1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이날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 환경부·국립공원공단·포스코엠텍과 알루미늄캔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산간지역에 있어 수거가 어려웠던 국립공원의 폐자원을 CJ대한통운의 물류망을 통해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순환물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약식에는 CJ대한통운 신영수 한국사업부문대표, 환경부 임상준 차관, 국립공원공단 송형근 이사장, 포스코엠텍 이동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CJ대한통운 신영수 한국사업부문대표, 환경부 임상준 차관, 포스코엠텍 이동렬 대표이사, 국립공원공단 송형근 이사장(왼쪽부터)이 1일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 알루미늄캔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이달부터 전국 22개 국립공원에서 선별·배출된 알루미늄캔을 회수해 포스코엠텍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립공원공단은 일정량의 알루미늄캔이 모이면 CJ대한통운으로 수거 요청을 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통합배송솔루션 오네를 활용해 포항의 포스코엠텍 공장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포스코엠텍은 회수한 알루미늄캔을 철강원료로 재활용한다. 이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국립공원공단에 기부해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알루미늄캔 선별 작업에 장애인 인력을 고용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국립공원공단은 효율적 수거를 위한 현장 관리와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홍보를 맡게 되며 환경부는 프로젝트의 안정적 진행을 위한 행정지원과 운영자문을 담당한다.

CJ대한통운 신영수 한국산업부문대표는 “폐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모델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시작”이라며 “국내 1위의 물류역량을 통해 안정적인 순환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업 기반의 ESG경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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