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부산R&D센터’ 설립…설계·연구 거점 육성
2023-06-12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남중국해를 잇는 구간에서 선박 자율운항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1만 5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SAS)과 스마트십 시스템(SVESSEL)을 탑재해 거제에서 대만 가오슝항까지 약 1500Km를 자율 운항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실증테스트는 해양선박데이터(AIS), 레이더, 카메라 센서 및 센서융합 등 첨단 자율운항기술이 집약돼 이뤄졌다. 운항 중 반경 50Km 이내의 선박, 부표 등 9000개 이상의 장애물을 정확히 식별하는 한편 90번에 걸친 실제 선박과의 조우 상황에서 안전하게 우회 경로를 안내한 것을 확인했다.
또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시스템이 채택한 항로는 숙련된 항해사가 결정한 회피 경로와 90% 이상 일치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상무)은 “지난해 제주도와 독도를 돌아오는 실증에 이어 글로벌 항로에서도 실증에 성공함으로써 삼성중공업의 앞선 자율운항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자율운항·스마트십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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