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로 하반기 中 시장까지 공략

블루아카이브, 일본 양대 마켓 및 국내 앱스토어 1위 달성..."저력 과시"
중국 한한령 우려에도 "걱정없어...하반기 출시 목표"
황성완 기자 2023-07-03 10:29:24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넥슨게임즈가 지난 1월 '블루 아카이브'로 국내와 일본 시장 애플 앱스토어에서 실시간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시장을 휩쓴 데 이어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음에 따라 일본을 넘어 중국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넥슨 게임즈는 지난달 23일 오전 중국 현지에 블루 아카이브의 사전 예약을 실시한 결과 예약자 수는 300만명 수준까지 오르며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를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만전을 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출시된 블루 아카이브는 3차원(3D) 전투에 기반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서브컬쳐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며 차별화를 뒀다.

게임 캐릭터들의 일러스트부터 배경까지 서브컬쳐 애호가들의 취향을 고려했고, 서브컬쳐의 ‘성지’인 일본 아키하바라에 대형 광고를 게시하며 서브컬쳐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을 썼다.

중국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에 돌입한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사진=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일본 양대 마켓 및 한국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1위 달성 

이러한 전략은 이용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는데 주효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해 7월 일본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최고 매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 같은 흥행세가 더욱 강해져, 일본 서비스 2주년 맞이 업데이트 이후 일본에서는 최초로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한국 애플 앱스토에서도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블루 아카이브의 흥행으로 넥슨게임즈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22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192억원)과 비교할 때 171.87% 증가했고, 영업손실(15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넥슨게임즈는 상반기에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몰이 성공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3월 블루아카이브의 중국 판호를 발급받았고, 6월 23일 중국 현지에 사전예약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사전예약자 수는 300만명 수준까지 올랐다. 같은 날 중국의 대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플랫폼인 '탭탭'과 '빌리빌리'에서는 게임 부문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5일까지 2주간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지역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도 진행한다.

지난 20일 스마일게이트가 중국에 출시한 '에픽세븐'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중국 한한령 우려에도 게임업계 "걱정없어"...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중국 서비스 성공적 수행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과 중국과의 갈등으로 발생한 외교 마찰로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업계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블루 아카이브 외에도 향후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넥슨게임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회사는 슈팅 액션 RPG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모바일 실시간 대규모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MMORTS) '갓썸' 등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게임즈보다 앞서 출시한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도 중국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에픽세븐은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앱스토어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기기의 핵심 앱 마켓에서도 인기 순위 탑 5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넷마블 역시 연내 중국에 '일곱 개의 대죄·A3: 스틸얼라이브·샵타이탄·스톤에이지(신석기시대)·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등 5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블루 아카이브 중국 출시와 관련해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정확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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