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반도체 생태계 펀드 3000억원 조성…“한국형 엔비디아 마중물”
2023-06-2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6월에도 제조업 체감 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과 같은 73을, 비제조업 전월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7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가격 회복 지연·수출 부진, 반도체 설계업체 업황 부진 등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7p)의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
다만 글로벌 인프라 투자 증가로 인한 케이블 수요가 늘면서 전기장비(+12p) 업종은 상승했다. 기초화학물질 제품 수요 증가로 화학물질·제품(+5p)도 올랐다.
제조업 업황 BSI는 대기업(+4p)과 내수기업(+4p)이 상승했으나 중소기업(-4p)과 수출기업(-3p)은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전방산업 부진에 고객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이 11p 내렸다.
도소매업(-3p)과 전기·가스·증기(-10p) 업종은 계절적 비수기 등 영향으로 업황이 악화했다.
반면 정보통신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로 해외여행객 로밍 수요가 늘고 국외 소프트웨어 판매도 증가로 5p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과 동일한 76을 나타냈다.
아울러 7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75)는 한 달 새 1p 하락했다. 제조업(72)에서 1p 내렸으며 비제조업(78)은 전월과 같았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납품업체간 경쟁이 심화했다”며 “반도체 설계나 기판 제조 등 전자·영상·통신 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기업 실적이 많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종에서 부정적 응답이 많아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하반기 회복 기대가 컸었으나 중국 등 변수가 많아지면서 불확실성이 오히려 커졌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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