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특공대] "취업난 시대"...넥슨에만 있는 신입 채용법은?

정규직과 동일한 급여 및 복지 제공하는 '넥토리얼' 눈길
넥토리얼, 90% 높은 정규직 전환율 자랑
황성완 기자 2023-06-27 09:57:23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최근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주요 IT 기업들이 신규 채용 규모를 축소하는 가운데, 국내 게임업계 중 넥슨이 특별한 신입 채용형 인턴십 프로그램 '넥토리얼'을 진행 중이라 해서 사옥을 직접 방문해 봤다. 넥토리얼이란 넥슨과 사용 지침 프로그램을 뜻하는 '튜토리얼'의 합성어로, 교육·네트워킹·멘토링·실무 경험을 결합한 넥슨표 맞춤 성장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넥슨의 위치는 IT기업의 메카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판교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메이플스토리·피파온라인4·던전앤파이터 등 인기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넥슨이 진행하는 이 채용 프로그램은 현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넥슨의 기업문화와 직무별 역할 등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총 6개월 간 진행되며, 기존 인턴십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정규직과 동일한 급여 및 △카페 △식당 △헬스장 △옥상 농구장 △산책로 등의 복지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인턴 근무 기간 내 수료결과를 기반으로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인재는 인원제한 없이 정규직 전환 및 입사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90%라는 높은 정규직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사진=넥슨

넥토리얼 인턴십을 통해 입사한 넥슨 신입 직원들은 특히 인턴십 기간 동안 넥슨의 실제 기업문화와 근무환경, 업무를 충분히 경험해 봄으로써 직무에 대한 적합성을 판단해 보는 것은 물론, 회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입사를 결정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넥슨은 넥토리얼의 신규 채용 인원 역시 점차 확대시키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21년에 세 자릿수의 대규모 인원을 채용하고, 지난해 채용인원을 지난해 대비 늘렸다. 

넥슨이 이와 같이 활발한 인재 투자를 하는 이유로는 넥슨이 지속적으로 견조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넥슨은 지속적인 우수 인재 채용을 통해 이후 출시를 앞둔 신규 게임 개발 및 라이브게임 서비스 고도화에 가속도를 내고, 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넥슨 브랜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잠재력 있는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해 나가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이 지난해 공개한 '넥토리얼' 브이로그 영상 /사진=넥슨

넥슨 인턴십을 직접 촬영하고 싶었지만, 일반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촬영은 불가했다. 이에 따라 넥슨이 지난해 공개한 넥토리얼의 하루를 보여주는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아쉬움을 달랬다.

영상을 살펴보면 지난해 넥슨이 공개한 넥토리얼 브이로그 영상에서는 지난해 넥토리얼을 통해 입사한 선배 직원이 출근부터 퇴근까지 회사에서의 생활과 사내 시설, 복지 등 구직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직원들의 하루 일상이 담겼다.

영상에서는 직원들이 사내 카페, 식당, 헬스장, 옥상 농구장과 산책로 등 넥슨의 사내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점심시간을 이용해 선배 직원과 게임을 즐기는 모습과 기획회의 등 넥슨 특유의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보여주는 장면들도 공개됐다. 아울러, 올해 임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넥슨 전체 임직원에게 지급된 명품 사무용 의자 ‘허먼밀러 에어론’과 지난 8월 전 직원 대상으로 지급된 깜짝 선물 ‘아이패드 에어’를 사용하는 모습도 함께 담겼다. 

넥토리얼 인턴십에 대한 선배 직원들의 솔직한 평가도 이어졌다. 영상에 등장한 지난해 넥토리얼 입사자들은 "다른 회사와 달리 넥토리얼 인턴십은 정규직과 동일한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전환률이 높아서 작년에 같이 넥토리얼 인턴십으로 들어왔던 많은 동기분들과 현재 함께 일하고 있다" 등 넥토리얼 인턴십만의 장점을 꼽기도 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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