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다이브스 복음자리, 네스프레소 전용 ‘에스프레소 캡슐 커피’ 2종 출시
2023-06-20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종가로 김치 세계화를 꿈꾸는 대상이 올해는 미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한류가 강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미국 김치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K팝과 드라마, 먹방이 인기를 끌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도 커진 점도 대상에게 기회가 되는 요인 중 하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지난해 10월, 종가집과 종가로 분류됐던 국내외 김치 브랜드 이름을 ‘종가’로 통일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종가 김치는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지난 19일 대상은 미국 식품업체 럭키푸즈를 인수하고 김치를 비롯해 소스류, 가정간편식(HMR) 등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럭키푸즈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서울' 김치 등을 판매하는 아시안 식품 전문회사로 미국 오리건주에 자리하고 있다.
앞서 대상은 2019년 미국 현지 제조법인(DSF DE)을 설립하고 2020년 130억 원을 투입해 현지 생산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모두 완공해 시범생산에 들어갔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가동을 미뤄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질병사태가 진정국면에 진입하면서 다시금 사업에 속력을 내고 있다.
대상 LA공장을 짓기 위해 회사는 총 대지 면적 1만㎡(3000평) 규모에 현재까지 약 200억 원을 투자했다. 공장에서는 연간 2000 톤의 김치 생산이 가능하며 이를 위한 제조라인과 원료창고 등 기반시설을 세웠다.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생산 설비를 갖춘 국내 식품기업은 대상이 유일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미국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김치,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 김치 등 총 10종이다. 기존 국내 공장에서 수출하던 제품에 현지 생산 제품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아울러 LA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 제품의 주요 원료인 배추, 무, 파 등은 현지에서 조달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순차적으로 자동화 설비 및 시설을 확충해 2025년까지 미국 현지 식품사업 연간 매출액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에도 대상은 시장동향에 맞춰 미국 내 다양한 유통채널에 종가 김치를 판매해 왔다. 2019년부터는 미국 내 종가 김치의 수요가 늘어나며 서부와 중부지역의 메인스트림 유통채널까지 입점 점포가 확대되면서 수출액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실제 미국 김치시장은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요 대형유통채널에 새롭게 판매하는 김치가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수출액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380억원을 들여 인수한 아시안 식품기업 럭키푸즈를 통해 대상은 앞으로 럭키푸즈가 확보한 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하면서 미국 시장 성장동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으로 대상은 미국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 내 입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대상은 럭키푸즈 공장 증설과 설비 투자도 단행한다. 서울 김치 제품의 생산능력을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공장 자동화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대상은 그 동안 미국 김치시장에서 종가를 알리고 입지를 다지기 위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김치 광고를 여러 번 진행하면서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10월 10일부터 11월 6일까지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광고판에 김치 광고를 4주간 총 6720회 송출했으며 2021년 1월 18일자 뉴욕타임스 A섹션 지면에는 “Korea’s Kimchi, It’s for Everyone”이라는 메시지의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대상은 미국 사업 2030 비전을 ‘모든 미국 가정에서 만나는 아시안 그로서리 기업(The Asian grocery company you can find in every U.S household)’으로 정했다. 이에 김치, 고추장 등 한식을 중심으로 냉동, 냉장, 상온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핵심사업을 구축하고 신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K푸드의 대표 음식인 김치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가 김치가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김치가 세계인의 식탁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상 종가 김치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달러(약 384억원)에서 지난해 7100만달러(약 941억원)로 2.4배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2022년 국내 총 김치 수출액 중 대상 종가 김치의 비중은 50%(1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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