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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 '차린'(CharIN)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모델이 아직 표준이 아니며, 업계에 개방형 충전 생태계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차린은 기존 미국의 전기차 충전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업계 단체다. 로이터에 따르면 차린은 기존 미국의 표준 충전방식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방식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린의 주장은 미국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방식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의해 전격 채택된 것이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점차 대세로 입지를 굳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에 따르면 차린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모델인 NACS 방식의 표준화 심사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소집할 것이라 말했다.
차린은 이 같은 표준화 과정이 업계 전문가 심사를 포함해 이해당사자들의 참여 등 개방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GM과 포드는 2025년부터 직접 제조하는 차량에 NACS연결 포트를 기본으로 장착하겠다 발표했다.
테슬라와 포드 그리고 GM이 제휴를 맺음으로서 NACS 방식이 미국 전기차 시장의 60%를 점유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내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인 블링크차징, 차지포인트, 호주에 기반을 둔 트리티움등의 기업들도 자신들의 충전소에 CCS와 함께 NACS연결 포트를 제공하겠다 밝혔다.
스위스 충전기 제조업체 ABB의 미주법인 또한 NACS커넥트를 제공하기로 하고 현재 설계와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CSS와 함께 NACS커넥터를 동시에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소에 연방보조금 수십억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테슬라의 NACS커넥터는 CCS커넥터 대비 작고 가벼워 운전자들이 사용하기 거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CSS와 NACS등이 원활하게 호환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한 2개의 표준이 동시에 존재하게 되면 공급업체와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 증가 등 해결해야할 난제가 남아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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