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간편결제, 애플 되고 삼성 안되는 이유는?
2023-03-28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전 세계 스마트워치 판매가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반면, 인도만 약진한 것으로 관측됐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5% 감소한 3300만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출하량이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혔고, 여기에 주요 제조사들의 계절적 수요 감소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1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32%에서 26%로 6% 포인트 떨어졌다.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1분기 출하량이 100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인도 브랜드인 파이어볼트는 처음으로 삼성을 제치고 점유율 9%로 글로벌 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약 3배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 57%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 출하량이 15% 증가했지만, 다른 주요 시장에서는 출하량이 감소했다. 그 결과 전체 글로벌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15%, 지난 분기 대비 21% 감소했다.
화웨이의 경우 중국 시장에선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4% 하락했지만, 인도와 중동, 남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에서 스마트워치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은 인도(27%)로 나타났다. 북미(26%)와 중국(18%)이 각각 2·3위로 추격했다.
인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1% 성장했지만, 북미와 중국에서는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각각 9%, 28% 하락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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