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외이사 선임 절차 돌입..."7월쯤 확정"
2023-05-08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해 새 이사회 모집에 나선 KT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주주들로부터 총 19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비상경영위원회 산하 뉴거버넌스구축TF는 KT가 특정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인 점을 고려해 주주 권익 보호 차원에서 1주라도 주식을 보유한 모든 주주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받았다. TF는 소유분산기업의 내부 참호 구축 및 낙하산 인사 방지와 함께 대외적으로 신뢰받는 KT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으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예비후보 추천과 함께 외부 전문 기관의 후보 추천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자군을 구성하고 주주의 추천을 받은 사외이사를 반드시 포함시켜 이사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는 인선자문단이 투입된다. 뉴거버넌스구축TF는 외부 전문 기관의 추천을 받아 평가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5명의 인선자문단을 구성하게 된다. 이들은 사외이사 예비후보 1차 평가를 맡게 된다.
인선자문단이 사외이사 압축 후보를 마련하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이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달 초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하게 된다. 임기가 남아있는 김용현 이사 외에 총 7명의 사외이사가 선임될 예정이다.
10명의 이사회 가운데 8명의 사외이사진이 꾸려지면, 이사회는 곧장 대표이사 후보 재공모를 시작해 차기 CEO 선임을 위한 경쟁 공모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TF가 마련한 개선안에 따라 주주 추천 후보를 포함한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신임 사외이사를 오는 6월 말 선임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는 대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7월경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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