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1분기 영업익 94억원...25분기만에 흑자전환
2023-05-02
준대형 SUV로 내부에 차별점 둔 렉스턴 뉴 아레나
기자가 먼저 시승한 차량은 렉스턴 뉴 아레나(이하 뉴 아레나)였다. 시승 코스에 오프로드가 포함되어 있어 타이어는 기본 모델이 아닌 20인치 스퍼터링 휠이 장착된 채로 시승했다.
우선 뉴 아레나의 익스테리어는 전장 4850mm, 전폭 1960mm, 전고 1825mm답게 웅장한 모습이었다. 시동이 걸려있던 뉴 아레나는 웰컴 라이팅이 돌아가면서 탑승 전의 기대감을 높였다.
후방 디자인은 가로로 배치된 T형상의 리어램프를 중심으로 하단의 범퍼라인을 배치해 안정감을 주었다는 것이 KG모빌리티 측의 설명이다. 루프스포일러와 일체형 보조제동램프, 리어범퍼는 익스테리어의 전면부와 동일하게 준대형 SUV라는 크기에 알맞게 설계돼 있었다.
마감재는 프리미엄 느낌 물씬...인포테이션은 2% 부족
사실 뉴 아레나는 익스테리어보다 인테리어에서의 고급화를 통해 차별점을 둔 모델로 전작보다 신경쓴 마감재와 구성들이 인상적이었다. 실내에 들어가면서 12.3인치의 인포콘 내비게이션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카플레이는 탑재되어 있지 않았지만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내비게이션의 최신화를 할 수 있어 커버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것이 KG모빌리티 측의 설명이다.
다만 인포테이션과 스마트폰의 연동이 매끄럽지 않은 점은 아쉬운 점이었다.
버튼 배치는 터치식으로 구성되어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해 구성되어 있었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아우르는 고급화된 마감재가 터치식 버튼 배치와 잘 어울리면서 고급화한 모델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후 뉴 아레나를 강원도 춘천에서 화천 평화의 댐까지 총 81km(와인딩 16km 포함)가량 주행했다. 연비는 뉴 아레나의 제원 이륜구동 기준 11.6km/ℓ 이라는 공식 설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80km/h 정도의 속도에서는 바람소리가 조금씩 들리기는 했으나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오프로드를 위해 교체된 AT타이어 탓인지 노면이 거친 도로 주행할 때 진동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등 승차감이 좋지는 않았다.
뉴 아레나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제원이다. 8단 변속기가 적용돼 주행시 변속감이 부드러워 양질의 운전경험을 제공했다.
한편, 개별소비세 3.5%가 적용된 렉스턴 뉴 아레나의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3979만원, 노블레스 4553만원, 더 블랙 5173만원이다.
운전하는 맛이 있다...먼지 덮힐수록 멋진 차 '쿨멘'
'KG모빌리티 시승회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이 모델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을 만큼 인상적인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이하 쿨멘)을 오프로드와 온로드에서 주행해봤다.
우선 익스테리어 부분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돋보였다.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쿨멘이라는 이름은 산의 최고봉 및 정상, 전성기 등의 사전적의미를 담은 것이다. 쿨멘의 익스테리어는 KG모빌리티의 취지와 어울리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새로 적용된 옥타곤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장 5405mm, 전폭 1950mm의 크기의 쿨멘을 더욱 강인하게 보여주며 사이드 캐릭터라인은 휠과 도어 가니쉬를 비롯해 후면부까지 잘 다듬어진 디자인을 내세운다.인테리어는 뉴 아레나와 마찬가지로 마감과 소재의 퀄리티 측면에서 전작 대비 향상됐다.
직관적인 버튼 배치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수평적 디자인 콘셉트를 활용해 모던한 느낌을 준다.
뉴 아레나와 마찬가지로 12.3인치의 인포콘 내비게이션이 탑재됐으며, 뉴 아레나와의 차이점으로는 물리식 기어봉과 사이드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얇은 윗부분과 아래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스티어링 휠은 운전의 재미를 높여주는 요소로 다가왔다.
시승 코스는 화천 평화의 댐에서 옛 전두환 전망대 터까지 총 왕복 16km의 오프로드 코스와 평화의 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까지 123km를 주행했다.
오프로드에서 진가 발휘하는 힘...쏠림현상은 아쉬운 부분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충분한 힘을 내면서 험한 길을 어렵지 않게 달렸다. 쿨멘은 부분적으로 2륜 구동에서 4륜 구동으로 다이얼을 통해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실제로 오프로드코스에서 고속 4륜구동과 저속 4륜구동을 적절히 사용할 시 인상적인 운전을 제공했다. 쉽게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은 오르막길도 뒤에서 누군가가 밀어주는 듯한 힘을 내면서 안정적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평화의 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까지 123km의 온로드에서는 매끄러운 운전이 가능했다.
KG모빌리티 측에서 타이어 때문에 노면 노이즈와 주행체감이 거칠 것을 사전에 고지했지만 운전하는 데 있어 쿨멘에서는 불편함은 크지 않았다. 휠을 움직일때 마다 차체가 즉각적으로 반응해 유연한 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다만 굽이진 길이 많았던 코스에서 휠을 많이 사용하는 코너링구간이 많았는데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쏠림 현상이 있었던 점과 오토홀드가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쿨멘에서는 전작과 달리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중앙 차로 유지 보조가 추가돼 운전자의 주행시 피로를 덜어주는 기능을 한다. 중앙 차로 유지 보조를 주행중 사용해보면서 차선 유지는 매끄럽게 잘 기능했지만 정차시에는 조금 버벅거리는 감이 있었다.
쿨멘의 파워트레인은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제원으로 6단 아이신(AISIN) 변속기가 탑재됐다. 2.2LET 디젤 엔진과 함께 매끄러운 변속과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렉스턴 스포츠 쿨멘의 가격은 프레스티지 3478만원, 노블레스 3831만원이다. 보다 큰 적재공간을 제공하는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의 가격은 프레스티지 3709만원, 노블레스 4046만원으로 구성됐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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