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준비 아직 못했다고?"...쿠팡, '당일 사용' 테마파크·관광지 특가전
2023-05-04
[스마트에프엔=홍선혜 기자] 쿠팡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362억원(1억677만 달러)을 달성하며 영업이익 최초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쿠팡은 지난해 3분기(1037억원·7742만달러), 4분기(1133억원·8340만달러)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흑자달성에 성공했지만 연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1분기부터 흑자로 출발하면서 2010년 창업 이래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매출은 전년 6조1653억원 대비 20% 늘어난 7조3990억원(58억53만 달러)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냈으며 이는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160억원(985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활성 고객 수는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5% 증가하여 1900만명을 넘어섰다. 프로덕트 커머스 순매출은 5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기준 15% 늘었다. 이 부문 조정 상각전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75억 9650만원(2억8500만 달러) 증가한 3815억 1360만원 (2억 8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developing offering) 매출은 1억51만달러(약 1989억원)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7% 줄었다. 음식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의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
다만, 조정 EBITDA 손실은 약 629억원 (4745만달러)로 손실 규모가 지난해 1240억 1802만 원(9374만달러)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1분기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은 1901만명으로 지난해 동기(1811만명) 대비 5% 늘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305달러(약 40만4천원)였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 저렴한 가격대의 다양한 상품 제공 ▲ 오픈마켓 제품의 로켓배송 확대 ▲ 소비자 혜택을 축소하지 않고도 마진을 개선한 운영 효율화를 꼽았다.
지난해 쿠팡의 유통 부문 시장점유율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와 사별 실적자료 등에 따르면 4.4%로 신세계그룹에 이어 2위권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쿠팡이츠 이용 시 5∼10%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소개하고 이 혜택이 멤버십 가입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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