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022억원…전년比 22.1% ↑

비이자이익, 7788억원…전년비 52.9% 증가
5년 중 최대치 달성…"손익구조 및 체질개선"
권오철 기자 2023-04-27 20:45:28
[스마트에프엔=권오철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1022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1%(1998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은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변동성의 적절한 대응을 통한 유가증권 매매이익 시현 ▲손님 기반 확보를 통한 수수료이익 증대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의 1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3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5%(1786억원) 증가했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했다.

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0.6%(2,575억원) 감소했으나, 수수료이익의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1,492억원) 증가한 2조 6,202억원의 핵심이익을 시현했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8%이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한 7788억원으로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달성하면서 그룹의 손익구조 및 체질이 개선됐다.

특히, 외환매매익과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등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매매평가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4%(2771억원) 증가한 4801억원을 시현했다. 또한 수수료이익은 4452억원으로, 이는 퇴직연금·방카슈랑스 등의 자산관리 수수료와 운용리스 및 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에 기인한 결과다.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07%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및 자본 효율성을 시현했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8%를 달성했다.

또한,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을 통해 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는 전년 동기 대비 12.2%p 개선된 37.5%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의 비용 효율성을 입증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72.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0%를 기록했으며,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직전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의 1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31%, 12.84%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69조2216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57조22억원이다.

하나금융그룹은 17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을 이어 다변화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해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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