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LG엔솔과 양극재 공급계약...30조 2595억 규모

박재훈 기자 2023-04-26 15:00:19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LG에너지솔루션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7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 약 30조2595억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연평균 공급금액으로는 약 4조3000억원의 계약이다. 이는 지난 1월 체결한 삼성SDI에 10년간 40조원의 연간 공급 규모를 넘는 수주이다.

포스코퓨처엠이 공급하는 제품은 전기차 고성능화에 필요한 배터리 핵심소재 하이니켈 NCM•NCMA 양극재로,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외 배터리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CI /사진=포스코퓨처엠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이상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알려져있다.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활용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비중을 극대화해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용량을 높이고, 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을 함께 사용해 안정성과 출력을 보완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소재 사업에 진출한 2011년 LG에너지솔루션과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시작하고 2012년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급해왔다. 대규모 공급계약이 시작된 2020년 1조 8533억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로부터 약 22조원의 양극재를 수주한 바가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향 수주 규모가 52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삼성SDI향 공급계약을 포함하면 현재 양극재 수주금액은 92조원이다.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은 “포스코퓨처엠의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은 사업 초기부터 이어온 LG에너지솔루션과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포스코퓨처엠의 원료 경쟁력, 품질 기술, 안정적인 양산능력 등 고객을 위한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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