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기아가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3년 1분기 76만 8251대를 판매해 매출실적 23조 6907억원, 영업이익 2조 8740억원, 경상이익 3조 1421억원, 당기순이익(비지배 부분 포함) 2조 11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수익성지표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2.1%로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 및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상반기 전망과 관련해 “고금리ㆍ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판매 성수기 진입과 강한 수요 지속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수익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년 1분기 (1~3월) 실적
2023년 1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기준 작년 대비 16.5% 증가한 14만 1740대, 해외 기준 작년 대비 11.1% 증가한 62만651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 대비 12.0% 증가한 76만 8,251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부품 수급 개선으로 생산이 정상화되자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요가 많은 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반도체 부족 영향을 받았던 작년 기저효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공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증가가 판매 확대로 이어져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력 RV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신형 스포티지 및 카렌스(인도) 신차 효과가 나타났다.
1분기 매출액은 생산 정상화에 따흔 판매 물량 증가와 대당 판매가격 상승 지속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작년 대비 29.1% 상승한 23조 690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다. 큰 폭의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로 작년 대비 3.1% 개선된 77.3%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도 각종 비용 증가에도 높은 매출액 증가로 전년 대비 0.2% 하락한 10.6%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재료비 등 각종 비용 확대에도 판매확대와 고수익 RV 차종 등 고사양 및 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등으로 78.9% 증가한 2조 87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3%상승한 12.1%를 기록했다.
2023년 1분기(1~3월) 친환경차 판매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3만 3000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3% 상승한 18.1%를 달성했다. (이하 소매 판매 기준, 백 단위 반올림)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7만1000대(작년 대비40.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만1000대(32.8%↑), 전기차-4만1000(5.7%↓)를 기록했다.
주요 시장별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32.0%(작년 동기 대비 30.0%), 서유럽-36.0%(작년 동기 대비 33.6%), 미국-14.0%(작년 동기 대비 12.3%)를 기록했다.
향후 기아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ㆍ고물가등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한 선순환 체계 강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분기가 연간 자동차 판매 사이클의 최성수기에 진입하는 기간인 만큼, 최대 생산을 통해 대기 수요를 빠르게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익성 향상의 핵심 역할을 한 미국의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의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유럽과 인도에서도 스포티지, 셀토스 등 수익성이 높은 SUV 차종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EV6 GT·EV6·EV5(중국) 등 핵심 전기차를 각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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