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등 ‘초격차 프로젝트’ 계획 구체화…13조원 집중 투자
2023-06-02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삼성전자·LG전자, SK텔레콤·KT 등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을 포함해 약 465개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월드IT쇼(WIS) 2023'이 개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월드IT쇼 2023을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최신 정보통신 기술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다.
먼저, 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행사에 참가해 대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갤럭시 S23' 시리즈가 선사하는 일상의 혁신과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 입구에 국내 유명 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방문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갤럭시 S23 시리즈의 초고화질 카메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이국적인 네온사인 조명의 화려한 밤거리를 연출한 공간도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방문객들이 갤럭시 S23 시리즈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어둠속에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포토 부스도 준비됐다. 방문객들은 새벽, 낮, 해질녘의 세 가지 무드를 배경으로 감각적인 사진을 촬영하고, 다양한 앵글의 사진을 콜라주 형식으로 편집해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갤럭시 S23 시리즈의 게이밍 퍼포먼스도 체험할 수 있다. 원신, 뉴스테이트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최신 고사양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북3 울트라', '갤럭시 탭 S8', '갤럭시 워치5',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다양한 제품들을 연결하고,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팀장(부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의 혁신 기능들을 방문객들이 보다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웠다"며 "전시부터 제품 체험까지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에서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전자도 'Life’s Good'을 주제로 약 87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고객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LG전자는 10년 간의 올레드 TV 혁신을 집약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국내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4K·120Hz 영상을 무선 전송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애 TV가 설치된 주변 공간을 정리할 수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2개 부문 혁신상과 CES의 공식 파트너 엔가젯 선정 최고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글로벌 유력 매체들로부터 약 70개의 CES 관련 어워드를 수상했다.
관람객들은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70% 밝은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3)뿐만 아니라 설치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와 '이젤' 등 라이프스타일 TV도 체험할 수 있다. 포제와 이젤은 LG 올레드 TV만의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IDEA와 레드닷에서 최고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국내 대표 통신사 SK텔레콤과 KT도 각각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를 상징하는 'AI & I'라는 테마로, 코딩 언어를 형상화한 디자인의 870㎡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AI,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등 자사의 다양한 첨단 ICT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A.(에이닷) 마스코트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퀴즈쇼 이벤트를 통해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AI 활용사례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관람객들은 안내요원의 설명을 들으며 에이닷이 제공하는 기억 기반 대화, 통화내용 요약, 이미지와 음성을 인식하는 멀티모달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람과 사물을 지능적으로 포착하는 AI 카메라, 음성으로 인포테인먼트부터 차량 제어까지 가능한 차량용 AI '누구 오토',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사피온 X220'과 AI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가상발전소 기술 등 산업에 적용된 다양한 AI 기술 시연도 함께 볼 수 있다. 아울러,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 진단 결과를 15초내에 제공해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엑스칼리버' 등 동물 복지에 AI가 활용되는 사례도 소개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전시관 안쪽 실물 사이즈의 UAM(Urban Air Mobility)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VR 기기를 착용하고 시뮬레이터에 탑승,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며 연계교통, 배터리 충전, 인포테인먼트 등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앞서, SKT의 UAM은 이미 여러 전시회에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바가 있다. 올해 초 열린 CES2023과 MWC23에서도 이미 소개되어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최근 부산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도 SKT의 UAM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대한민국의 앞선 ICT 역량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담당은 "우리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조력자이자 친구로 발전해가는 SK텔레콤의 AI 기술력과 서비스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이 대한민국 미래 앞선 ICT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DX 개척자 KT'를 주제로 WIS 2023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국민의 실생활 속에서 만나는 KT의 디지털 플랫폼 미래 기술들을 선보인다. KT 전시 부스는 △AI △로봇(ROBOT) △네트워크(NETWORK) 3가지 존으로 구성됐다. 전시관 입구에서는 '대형 미디어 아트'가 먼저 안내한다. 대형 미디어 아트는 MWC 2023에서 글로벌 관람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공간이다.
AI 존에는 KT의 '초거대 AI 믿:음' 소개 영상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가 전시된다. 지니랩스에 공개된 다양한 API 중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 AI(Vision AI)’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지니랩스 활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 기업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스마트한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A’Cen Cloud(에이센 클라우드)’의 체험 공간이 AI Zone에 마련된다. 이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병원 및 제조업에서의 이용 고객 입장에서 아이템 체험이 가능하다.
KT는 로봇 존에서 다양한 로봇을 공개된다. 이기종 로봇 서비스를 통합하는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는 ‘실내로봇’ 및 ‘서비스로봇’과 냉·온장 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로봇'을 만날 수 있다. 네트워크 존에는 한층 더 발전된 네트워크 기술도 전시된다.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지능형 반사 표면(RIS)’ 기술과 5G 서비스 속도 향상을 위한 CA 기술, 일체형 안테나 등을 활용한 품질 향상 기술들을 선보인다.
양율모 KT 홍보실 전무는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타 산업의 DX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AI부터 로봇, 네트워크 솔루션까지 혁신적인 DX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월드IT쇼 2023 KT 전시관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