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SDV 전환 가속화…17개 기업과 연합체 구성

박재훈 기자 2023-04-07 11:21:23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현대자동차·기아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연합체를 구성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 6일 마북 인재개발원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등 17개 사와 차량용 제어기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MBD 컨소시엄 MOU 체결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업무협약에 따라서 참여 기업들은 현대차그룹 모델 기반 개발(Model Based Development, 이하 MBD)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고도화된 SDV개발을 위해서는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Domain Centralized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의 다양한 전자장치들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하다.

이전에는 제어기 소프트웨어 개발 이후 개별적으로 하드웨어에 적용해가면서 오류를 개선하는 과정을 거쳤으나 MBD 기반의 개발 모델은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검증이 가능하다.

컨소시엄에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과 로버스보쉬,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 HL만도, 디스페이스,매스웍스 등  총 19개의 분야별 전문 기업이 참여했다.

현대차그룹 MBD 컨소시엄 MOU 체결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컨소시엄은 제어기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하는 '개발그룹'과 전문기술을 지원하는 '기술그룹'으로 구분해 서로 협력한다. 현대차·기아는 컨소시엄 참가자들의 기술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고 최종 산출되는 표준환경의 공용화를 추진해 개방형 SDV 개발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차량제어개발센터 김용화 부사장은 "SDV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발 빠른 시장 대응이 필수"라며 "우수한 협력사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상호 기술교류를 통한 동반성장으로 더욱 진보한 SDV를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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