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되는 국제선...항공사들 신규 항공기 도입 박차
2023-03-20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항공노선들이 점차 정상화되어가면서 각 항공사별로 승무원 및 직원들이 현업에 복귀하고 있다. 이미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지난 1월 무렵 승무원들의 완전한 현업복귀가 이루어졌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순차적으로 직원들의 완전복귀가 진행중에 있다. 항공편도 코로나19이전의 수준으로 복구되어 가면서 항공사들은 인력 확보를 위해 신규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항공사들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사태 당시 항공업계의 휴직률은 60%에 달했었다. 이에 자연스레 항공사들은 채용을 멈추었고 기존 직원들의 퇴직이나 이직으로 인해 직원수가 감소세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사그러들고 정부차원에서 국제선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직원들의 근무 복귀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차근차근 이루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오는 6월부터 승무원들이 정상 근무에 들어간다. 앞서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 전원을 6월부터 근무에 투입한다고 발표했으며 2020년에 시작한 객실승무원 순환 휴업의 종지부를 찍을 준비를 앞두고 있다.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일반직 사원 공개 채용을 3년만에 재개했다. 여객, 화물, 항공기술 등 여러 부문에서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객실 승무원들의 정상 근무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유급휴직과 무급휴직을 병행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직원 중 일부만 유급휴직중인 상태이며 빠른 시일내로 현업에 전 직원이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아시아나항공은 신규채용에 관해서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아직은 국제선 회복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기에 신규채용은 검토 중인 단계”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전통적으로 중국노선에 강세를 보였던 항공사다. 때문에 최근 다시 정상화되고 있는 한·중 노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신규채용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는 다르게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움직임은 좀 더 기민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등의 항공사들은 이미 올해 초 전 직원이 현업에 복귀했다. 이뿐만 아니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채용도 발빠르게 이루어졌다. 제주항공은 올해 1월 채용을 진행했으며, 티웨이항공은 작년 7월과 올해 1월 채용을 진행했다. 진에어도 지난 2월 약 4년 7개월 만에 객실승무원 채용에 나섰다.
이처럼 저비용항공사들이 대형항공사보다 빠른 직원 복귀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단거리 국제선 정상화의 영향이 있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승객들의 수요가 장거리비행보다 중,단거리 비행에 더 집중된 것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리오프닝(입국 재개)와 관련해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났던 점과 동남아 지역 관광수요가 늘어났던 것이 단거리 노선을 집중적으로 취항하던 저비용항공사 직원들의 복귀와 신규채용에 영향을 준 것이다.
항공사들은 직원들의 복귀와 신규채용 외에도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는등 포스트코로나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미국 보잉사의 B787(6대), 유럽 에어버스사의 A321네오(7대) 총 13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월에 A321네오 2대를 도입 완료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작년12월에 A321네오 1대를 도입했으며 6일에 추가로 1대를 더 도입한다. 2019년 85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나항공은 작년에 보유 항공기 수가 77대까지 감소했으나 올해 81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저비용항공사들도 잇따라서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B787-8 2대와 B737NG등 신규 항공기 4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월 B737-8 1대를 도입했고, B737과 중대형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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