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3] 화웨이 "초광대역·친환경 및 지능형 세상 위해 업계 협력 필요"
2023-02-28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화웨이는 경쟁에서 살아남고 미래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등 결실을 맺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에릭 쉬(Eric Xu) 화웨이 순환 회장은 31일 광둥성 선전 본사에서 열린 화웨이 2022년 실적 발표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2년 어려운 외부 환경과 비시장적 요인은 화웨이의 운영에 지속적인 타격을 입혔다"며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화웨이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3년은 화웨이의 지속 가능한 생존과 발전에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화웨이의 모습은 혹독한 겨울 추위 속에서 더욱 향기롭게 피어나는 매화와 같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상당한 압박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화웨이는 △성장 기회 △탄력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독보적인 경쟁 우위 △고객과 파트너의 변함없는 신뢰 △R&D에 대한 과감한 투자 단행 등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화웨이는 지속 가능한 생존과 발전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그 어떤 도전도 극복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6423억위안(한화 약 121조4781억원, 1위안=189.13원 기준) 및 순이익 356억위안(한화 약 6조7330억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또,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화웨이의 지난해 R&D 지출액은 회사의 연간 매출의 25.1%를 차지하는 1615억위안(한화 약 30조5444억원)이며, 지난 10년 간 전체 R&D 지출액은 9773억위안(한화 약 184조8367억원)을 넘어섰다.
사브리나 멍(Sabrina Meng)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 다양한 외부 압박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실적은 예상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말 화웨이의 부채 비율은 58.9%, 순 현금 잔고는 1763억위안(한화 33조3436억원)이었다. 아울러, 1조위안(한화 약 189조1300억원)에 달하는 총 자산은 주로 현금, 단기 투자, 운영 자산과 같은 유동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화웨이는 회복탄력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견고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022년 화웨이의 총 R&D 지출액은 1615억위안(한화 약 30조544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5.1%라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브리나 CFO는 "어려운 시기지만, 화웨이는 확신을 갖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2년 화웨이의 통신, 엔터프라이즈, 컨슈머 비즈니스 매출은 각각 2840억위안(한화 약 53조7129억원), 1332억위안(한화 약 25조1921억원), 2145억위안(한화 약 40조5683억원)이었다.
화웨이는 생태계 파트너와의 동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개방과 협력이 공동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웨이는 훙멍OS(HarmonyOS), 쿤펑(Kunpeng), 어센드(Ascend) 및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플랫폼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방하며, 개발자 경험을 개선하고 모든 분야에서 생태계 파트너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화웨이는 현재 900만명 이상의 개발자, 4만 곳 이상의 생태계 파트너와 협력해 생태계 기반 혁신을 촉진하며 고객을 위한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를 주도한 멍 CFO는 화웨이의 부회장이자 창업자인 런정페이의 딸이다. 이란 제제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캐나다에서 가택연금됐다가 2021년 9월 풀려나 중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내달 1일부터 화웨이 순환회장직을 처음 맡는다. 화웨이는 3명이 돌아가면서 회장 직무를 수행하는 순환회장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의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9월말까지 6개월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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