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엑스플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무사 안착...블록체인 사업 이상무

위메이드, 투명한 경제 플랫폼 만들기 돌입...위믹스 투자 승인 프로그램 'WAIT' 발표
컴투스홀딩스 '엑스플라', 빗썸 상장...엑스플라넷 마켓 이용자 수도 2배 상승
양사, '나이트크로우·제노니아' 등 MMORPG 신작 출시 예정
황성완 기자 2023-03-30 10:20:39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지난해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퇴출된 위메이드 '위믹스' 대체불가토큰(NFT) 코인이 71일 만에 '코인원'으로 복귀했다. 컴투스그룹 컴투스홀딩스가 운영하는 '엑스플라(XPLA)' 코인도 '빗썸'에 공식 상장됐다. 양사는 이를 발판 삼아 올해도 블록체인 시장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투명한 경제 플랫폼 만들기 돌입...위믹스 투자 승인 프로그램 'WAIT' 발표

30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 코인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복귀함에 따라 '투명한 경제 플랫폼 만들기'에 한창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누구나 거래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경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위메이드가 운영하는 위믹스 코인은 지난해 12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거래소 4곳에서 정지됨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퇴출됐다. 이에 굴복하지 않고 위메이드는 '우공이산'(한 가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 산을 옮김)의 자세로 제기를 선언하며, 위믹스 발행량 축소로 '수축' 토큰경제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 결과 불과 71일 만에 코인원에 재상장됐다. 
위메이드 사옥 /사진=연합뉴스

위메이드는 지난달 23일 투명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위믹스 투자 승인 프로그램 WAIT(Wemix Approves Investment Transparently) 프로토콜을 발표했고, 지난 29일 '투자심의위원회'도 구성했다. 투자심의위원회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를 포함해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이건호 토스뱅크 사외이사 겸 금융혁신연구회 대표 △안유화 미국 어바인대학교 총장 △현대원 서강대 메타버스 대학원장까지 총 5인으로 구성됐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를 통해 위믹스 생태계 확대를 위한 투자의 심의에 있어 재단과 커뮤니티, 투자자 그리고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고려할 계획"이라며 "위믹스 투자와 마케팅 활동에 대한 의사결정 투명성 강화와 위믹스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과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 그룹이 운영 중인 '엑스플라' /사진=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 '엑스플라', 빗썸 상장...엑스플라넷 마켓 이용자 수도 2배 상승

위믹스 코인의 뒤를 이어 컴투스홀딩스가 운영하는 엑스플라(XPLA) 메인넷의 거버넌스 코인, 엑스플라도 지난 16일 빗썸에 공식 상장됐다. 컴투스홀딩스에 따르면 빗썸은 2014년 서비스 오픈 후, 전 세계 거래량 1위 달성 기록을 가진 국내 최대 거래소 중 하나로 현재 200개 이상의 가상자산이 거래되고 있으며, XPLA 코인은 '게이트아이오·후오비 글로벌·비트마트·코빗' 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회사는 엑스플라의 빗썸 상장으로 엑스플라 코인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이 한층 낮아지며 생태계 활성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컴투스홀딩스가 운영 중인 마켓 엑스플라넷(X-PLANET) 역시 이용자 수가 2배 상승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해당 마켓은 지난해 4월 'C2X NFT 마켓플레이스'라는 이름으로 런칭된 이후 지난 17일 엑스플라넷으로 리브랜딩하고 서비스와 상품이 업그레이드됐다.

엑스플라넷은 지난해 10월 국내 런칭 시점과 비교해 지갑 생성수와 회원수가 모두 두배 이상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성장의 바탕은 캐릭터 지식재산권(IP), K팝 스타, 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수집 가치가 높은 상품 라인업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마시마로' IP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 전문회사 '로그인디'와 함께 펀딩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상품은 마시마로의 엉덩이향 디퓨저, '동고베이비(don’t go baby)'다. 마니아층에게 인기를 누린 ‘마시마로 인형의 엉덩이 향’을 콘셉트로 바닐라, 로즈, 머스크 등 12개 향을 조향했다. 해당 펀딩은 목표금액의 3700%를 넘기는 액수로 흥행을 기록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엑스플라넷은 K-컬처를 기반으로 NFT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며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최근에는 국내 서비스는 물론 유저들이 자유롭게 NFT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디센트럴라이즈 마켓까지 선보이며 컴투스 그룹이 참여하는 엑스플라 생태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오는 4월 출시를 앞둔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게임 이미지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컴투스홀딩스, '나이트크로우·제노니아' 등 신작 출시..."MMORPG 경쟁 참전" 

위메이드와 컴투스홀딩스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도 출시하며, 이미 신작을 출시한 넥슨·카카오게임즈와도 경쟁이 치열해질 예정이다. 넥슨은 30일 '프리시아 전기',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1일 '아키에이지 워'를 출시했다.

위메이드는 오는 4월 자사가 서비스하고 매드엔진에서 개발 중인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출시할 계획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 5 기반 크로스 플랫폼 (모바일·PC) MMORPG로, △이용자 선택과 노력에 따라 성장하는 클래스 4종과 8개 직업 △글라이더를 활용해 지상과 공중 전투 △전장에서 펼치는 1000명 단위 대규모 전쟁 '격전지' △언리얼 엔진5로 구축된 중세 유럽 세계 △등급 제한 없는 이용자간 1대 1 거래 및 서버별 통합 거래소 등이 특징이다.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컴투스홀딩스가 개발 중인 '제노니아' /사진=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 역시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제노니아 IP를 기반으로 한 MMORPG 버전 제노니아 개발에 매진 중이다.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제노니아 시리즈는 총 7개 작품을 통해 글로벌 누적 6300만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특히 '제노니아2'는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MMORPG로 재탄생하는 제노니아는 매력적인 비주얼과 캐릭터 디자인은 물론 제노니아 시리즈의 스토리를 재해석한 방대한 시나리오로 차별화했다. 기사단과 기사단, 서버간 대규모 PvP 콘텐츠 '침공전' 등의 경쟁 콘텐츠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지난 2008년에 출시된 제노니아는 미국에서 최초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타 게임 대비 네임 밸류가 높다"며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헸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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