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 (69) 내신대비
2023-03-06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3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해보면 수시모집 전체 선발인원 272,032명 중 학생부종합전형으로 79,358명을 선발하고, 정시모집 전체 선발인원 72,264명 중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62명을 선발하는데, 학생부종합전형은 역시 수시모집에서 대다수를 선발한다.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징은 자기소개서가 폐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자율동아리, 개인 봉사, 수상경력, 독서활동상황 등의 대입평가 미반영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이러한 입시변화로 인해 수업시간의 활동을 기록하는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항목이 평가에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행평가 등 수업에 연관된 개인별 활동과 보고서 등을 잘 관리해야 한다.
◆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징
1. 올해 2024학년도 대입부터 학생부의 수상경력, 자율동아리, 개인 봉사활동, 독서활동상황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교과 성취도와 교과활동, 정규동아리, 교내 봉사활동이 반영되므로 교내활동에서의 학교생활충실도가 더욱 중요해졌다. 독서활동상황은 대입에 반영되지 않지만 학생부 기재요령에 따라 교과 수업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이루어진 독서활동을 정성적으로 기재할 수 있다. 독서활동상황의 대입 미반영이 독서 자체가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활동을 기재하는 방식이 변화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2. 학생부종합전형은 3학년 1학기까지의 교과성적을 주로 활용하는데, 정량적인 교과성적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다르게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기록을 통해 ‘교과활동, 참여도, 성실성,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창의적 체험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통해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을 평가하지만 최근 입시 트렌드는 교과성적을 과거보다 많이 반영하려 하고 있다.
3.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에 따라 ‘일괄합산’으로 선발하는 대학과 ‘단계별’로 선발하는 대학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괄합산’ 대학은 ‘서류 100%’로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반해, ‘단계별’ 대학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이 진행되는데 최근 들어 면접의 비율이 증가한 대학이 많아지고 있다. 줄어든 학생부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충분히 변별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대학들은 면접을 통해 학생부의 진실성과 학생의 역량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대학들이 단계별시스템을 선호하고 있다.
4.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를 정량적이 아닌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요즈음의 입시 트렌드는 ‘‘서류형’, ‘면접형’ 두 가지 방식을 모두 활용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소재 대학으로는 ‘명지대(명지인재 서류, 명지인재 면접), 서울시립대(학생부종합Ⅰ, 학생부종합Ⅱ), 서울여대(바롬인재 서류, 바롬인재 면접, SW융합인재), 성신여대(학교생활우수자, 자기주도인재), 세종대(세종창의인재 서류형, 세종창의인재 면접형), 숙명여대(숙명인재 서류형, 숙명인재 면접형), 중앙대(CAU융합형인재, CAU탐구형인재), 한국외대(학생부종합 서류형, 학생부종합 면접형)’가 모두 채택하고 있다.
5. ‘서류형’은 자기소개서가 폐지되어 학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면접형’은 학생부 이외에 면접이 중요함으로 면접대비를 잘 준비해 두어야 한다.
6.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실시하는 면접은 ‘서류기반 면접’과 ‘제시문기반 면접’으로 구별할 수 있다. ‘서류기반 면접’은 ‘학생부 내용을 바탕으로 서류내용, 인성을 확인’하고자 하며, ‘가톨릭대(잠재능력우수자), 경기대(KGU학생부종합), 광운대(광운참빛인재), 국민대(국민프런티어), 동국대(Do Dream), 서울과학기술대(학교생활우수자), 서울대(지역균형), 서울여대(바롬인재, SW융합인재, 플러스인재), 성신여대(학교생활우수자), 숙명여대(숙명인재Ⅱ), 숭실대(SSU미래인재전형), 인천대(자기추천), 전남대(고교생활우수자), 한국외대(학생부종합) 등’이 이에 속하고, ‘제시문기반 면접’은 ‘제시문을 이용하거나 질의응답을 통한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하며, ‘경희대(네오르네상스 의학계열), 고려대(일반-계열적합형/학업우수형), 연세대(활동우수형), 서울교대(교직인성우수자), 서울대(일반) 등’이 이에 속한다.
7.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훨씬 더 많지만 대학과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활용되기도 한다.
8. 학생부종합전형은 과목 선택을 중요하게 평가하는데, 자신의 진로 분야에 맞는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1) 인문계열 대부분의 모집단위는 구체적 권장과목이 제시되어 있지 않으나, 경제학부와 농경제사회학부의 경우는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 과목의 이수를 권장하고 있다.
(2) 수리과학부, 통계학과, 수학교육과는 권장과목으로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등 개설된 수학 과목 모두를 이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3) 생물교육과는 생명과학Ⅱ를 구체적 권장과목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추가 권장과목으로 화학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4) 화학교육과는 화학Ⅱ를 구체적 권장과목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추가 권장과목으로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5) 공과대학은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 기하 등 개설된 수학 과목 모두를 이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6) 화학생물공학부는 구체적 권장과목으로 미적분, 기하, 물리학Ⅱ를 제시하고 있으며, 추가 권장과목으로는 화학Ⅱ 또는 생명과학Ⅱ를 제시하고 있다.
(7) 의예과는 생명과학Ⅰ을 구체적 권장과목으로 제시하고 있고, 추가 권장과목으로는 생명과학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등을 제시하고 있다.
(8) 자유전공학부는 구체적 권장과목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나,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를 권장하고 있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