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실사단에 G80 EV 지원...경쟁국과 차별화포인트

박재훈 기자 2023-03-28 11:41:20
[스마트에프엔=박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방한하는 국제박람회기구 (이하 BIE)실사단이 실사기간 동안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등을 이동차량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8일 서울 광화문 D타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원회)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BIE 실사단의 방한기간 동안 차량 지원을 포함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왼쪽)과 유치위원회 윤상직 사무총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협력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현대차그룹


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차그룹은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주관하는 BIE실사단의 실사를 위해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Electrified G80) 8대를 비롯해 유니버스(리무진 버스 등) 4대 등 총 12대를 지원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BIE 실사기간은 물론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11월 말까지 그룹 인프라 등을 활용한 유치활동으로 부산 유치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이 BIE 실사단의 이동을 위해 G80 전동화모델을 지원키로 한 것은 부산세계박람회 주제 및 경쟁국 대비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다.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라는 주제 아래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과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의 장 등의 3가지 부제로 구체화된다.

 또한 부산세계박람회는 차별화 포인트로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세계박람회장 내 이동차량으로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를 이용하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로 박람회장을 운영하고 탄소중립 바다정원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G80 전동화모델 제공으로 실사단에게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과 인류를 위한 기술 등을 추구하는 부산세계박람회 주·부제를 부각하는 한편, 실사단이 대한민국의 앞선 친환경 모빌리티산업 경쟁력을 미리 체험해 봄으로써 부산세계박람회의 차별화 포인트인 탄소중립 엑스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차량 제공은 단순히 이동 지원 차원을 넘어 실사단이 현대차그룹의 탄소중립 기술이 담긴 전기차를 경험함으로써 대한민국과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 적합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될 것”이라며, “또한 안전성이 입증된 고급 대형세단과 리무진 버스 제공으로 실사단의 이동과 업무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만큼 긍정적인 실사결과가 도출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