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김성용·여정성·조화준 사외이사 선임…노조 추천은 부결

최형호 기자 2023-03-24 16:05:19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KB금융그룹이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등 신규 사외이사 3명을 선임했다. KB금융지주 노동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과 이사 선임의 건 등을 통과시켰다. 또한 기존 사외이사 중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3인에 대한 재선임도 확정됐다. 

사진=KB금융그룹

이번 선임에 따라 KB금융의 사외이사 7명 중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42.8%로 높아졌다. 유럽연합(EU)이 오는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한 사외이사 여성 비율 40%를 넘어섰다.

반면 KB금융지주 노동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이날 주총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등이 제안한 임경종 전 수출입은행 인니금융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부결됐다. 발행주식 총수 대비 찬성률 6.39%,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 7.77%에 그쳤다. KB금융 노조 추천 사외이사가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지만 지금까지 선임된 적은 없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사외이사 선임은 경영진과 외부와 독립해서,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절차로 정비·운영하고 있다"며 "주주와 서치펌 추천을 거쳐 자문위에서 결정하는 등 어느 한 사람도 독자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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