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취임…"새로운 기업문화 만들자"

최형호 기자 2023-03-24 15:57:39
[스마트에프엔=최형호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4일 공식 취임했다. 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금융이 과감한 혁신을 지속해 새로운 기업 문화를 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날 "증권·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해 미래성장 추진력을 강화하겠다"며 "그룹이 균형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그는 "분열과 반목의 정서, 낡고 답답한 업무 관행, 불투명하고 공정하지 못한 인사 등 음지의 문화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문화혁신TF에 자회사 대표들도 참여시키고 제가 직접 과제들도 챙겨나갈 계획"이라며 "인사평가와 연수 제도, 내부통제, 사무처리 과정, 경영승계 절차 등 조직에 부족한 점이 있거나 잘못된 관행이 있는 분야는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했다.

또 "미래성장 추진력 강화를 위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겠다"며 "지주사를 자회사 경영의 응원자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리스크를 조기에 진단하고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 체계를 끊임없이 고도화해야 한다"며 "각 자회사들 역시 단기 수익만 추구하기보다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뒷받침된 건전한 영업문화를 정착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그룹은 이미 사의를 밝힌 바 있는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후임 선정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그동안의 절차와 달리 '은행장 선정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객관적이고 다각적인 검증 절차를 밟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과 카드사 박완식 대표, 캐피탈사 조병규 대표 등 4명의 롱리스트를 선정했다.  4명의 후보자는 현재 직무를 수행하면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에 의해 평가를 받게 되며, 5월 말경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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