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해 영업익 1570억원…전년비 25.2%↑
2023-02-08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한미약품은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지난해 111만4000달러(약 131억원)의 '롤베돈' 매출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롤베돈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스펙트럼에 수출한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 신약으로, 지난해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 10월부터 미국에 출시됐다. 한미약품은 회사 경영 효율화를 통해 45% 감축한 운영 비용을 롤베돈 판매 등 핵심 비즈니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 4분기 동안 70개 거래처들이 롤베돈을 구매했으며, 전체 클리닉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상위 3개 커뮤니티 종양 네트워크에서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작년 12월에는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가 제시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 옵션 가이드라인에 롤베돈이 포함됐다.
최근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오는 4월부터 롤베돈에 대해 영구 상환 J-코드 'J1449'를 적용키로 했다. 이는 롤베돈이 미국 공공보험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된 것으로, CMS 이용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낮아지고 환급 절차가 간소화돼 롤베돈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톰 리가 스펙트럼 사장은 "실제 상업화에 집중하는 회사로 변모함에 따라 스펙트럼은 혁신적 한 해를 보냈다"며 "우리는 견고한 출발을 하고 있으며, 롤베돈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에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적절한 인력 배치와 낭비 없는 인프라, 충분한 현금 흐름 등을 확보해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