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파산에 관심도 급증…3일 만에 검색량 8배 ↑

이성민 기자 2023-03-20 16:22:27
[스마트에프엔=이성민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옛 모기업인 SVB 파이낸셜그룹이 결국 지난 17일 당국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이달  10일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 혁신국이 뱅크런으로 SVB를 폐쇄한지 일주일 만이다. 이에 따라 SVB와 SVB 파이낸셜의 관계는 정리됐다.

SVB 파이낸셜의 자회사인 SVB 증권과 SVB 캐피털은 파산 보호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으며 이 두 회사를 포함한 다른 자산에 대해서는 매각 등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SVB가 미연방준비제도 시스템 일부라 파산을 신청할 자격이 없고, FDIC의 관리를 받지만 옛 모기업 SVB 파이낸셜그룹은 파산 보호를 신청해 남은 자산을 보호하고 채무 상황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SVB 파이낸셜그룹은 현재 약 22억 달러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SVB 파이낸셜그룹은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 각각 100억 달러(약 13조 1천억 원)에 달하는 자산과 부채를 기재했다.

이미지=TDI(티디아이)


20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에 따르면 SVB를 폐쇄한 10일 이후에 관심도가 상승했다.

이달 10일 SVB의 폐쇄가 결정되자 전일 28건이던 검색량이 1만 여건을 기록했다. 13일 검색량은 10일 검색량보다 8배 이상 높은 8만 6,100건을 기록했다. 이후 다음 날 관심도는 절반 이상 줄어들며 감소세를 보였다. 

SVB 연관 검색어로는 ‘SVB 파산’, ‘SVB 국민연금’, ‘SVB 뱅크런’ 등이 올랐다. 이 중 ‘SVB 국민연금’은 국민연금에서 SVB 주식과 채권을 1395억 원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성민 기자 news@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