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KT 차기 대표 '공개경쟁'으로 뽑는다?...KT는 누구를 위한 회사인가
2023-02-10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KT가 지난 10일부터 20일 오후 1시까지 진행한 대표이사 공개경쟁 모집 결과, 총 18명의 사외 후보자가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사외 지원자는 권은희(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 김기열(전 KTF 부사장), 김성태(현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김종훈(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진홍(전 KT스카이라이프 경영본부장), 김창훈(현 한양대 겸임교수), 남규택(전 KT 마케팅부문장), 박윤영(전 KT 기업부문장), 박종진(현 IHQ 부회장), 박헌용(전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 송정희(전 KT 부사장), 윤종록(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윤진식(전 산업자원부 장관), 임헌문(전 KT 사장), 최두환(전 포스코ICT 사장), 최방섭(전 삼성전자 부사장), 한훈(전 KT 경영기획부문장), 홍성란(현 산업은행 윤리준법부 자금세탁방지 전문위원) 등이다.
권은희 전 비즈부문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으로 KT와 KT 하이텔 상무, KT 네트웍스 전무 등을 지냈다. 이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김성태 자문위원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출신으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던 김 전 의원은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은 바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윤석열 국민캠프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규정에 따라 회사 또는 계열회사 재직 2년 이상이면서 회사의 직급 기준으로 부사장 이상인 자로 총 16명의 사내 후보자군을 구성했다. 사내 후보자군은 구현모 현 대표이사,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이상 사장급), 박병삼 윤리경영실장,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송재호 인공지능(AI)·디지털경험(DX)융합사업부문장, 신수정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안상돈 법무실장, 우정민 IT부문장 등 KT 재직 임원 11인과 김철수 kt 스카이라이프 사장, 윤동식 kt 클라우드 사장, 정기호 kt 알파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 홍기섭 HCN 사장(이상 부사장급) 등 그룹사 임원 5인으로 구성된다.
지배구조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강화 차원에서 후보자 자격 검증 및 사내·외 후보 압축을 진행하기 위해 경제·경영, 리더십, 미래산업, 법률 등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구성했다. 다만, 인선자문단이 사내·외 후보자들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세부 명단 공개는 오는 28일 진행할 계획이다.
인선자문단은 차주까지 사내·외 후보 검증 및 압축 작업을 진행한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의 1차 및 2차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면접대상자를 선정한다. 사내 후보자의 경우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인선자문단의 1차 압축 결과를 활용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면접 심사를 진행하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대표이사후보자들 중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이번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자군 공개에 이어, 인선자문단 명단 및 단계별 심사결과 등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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