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공인알림문자에 RCS 적용…"보이스피싱 방지해준다"
2023-02-16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지난해 e심(eSIM)요금제와 5세대(5G) 중간요금제 등을 출시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40~100GB' 구간 다양한 5G 중간요금제를 추가로 공개한다.
이는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에 가입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5G 요금제 구간 다양화를 추진하라는 정부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5G 요금제보다 가격이 저렴한, 다양한 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과 KT는 내달 관련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며 LG유플러스는 5G 시니어 요금제를 운용 중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비상경제민생회를 열고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에 가입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5G 요금제 구간 다양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40∼100GB 등 현재 부족한 구간의 요금제가 상반기 내 추가 출시될 수 있도록 통신사와 협의하고, 기간 선택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휴대전화 전체 가입 회선 대비 67%인 3373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 경쟁을 통한 국내 통신 시장의 활성화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5G 28GHz 신규 사업자에게 희망 시 전국 서비스용 주파수를 할당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러한 정부의 의견에 통신 3사는 정부와 성실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내놓은 요금제가 통신사들의 수익 감소 부담으로 20~30GB대에 그쳐 소비자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40~100GB 요금제 출시는 골칫거리일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에 공감해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다만, 당장 빠른 시일 내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저렴한 5G 알뜰폰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도를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취약 계층 대상 통신 요금 감면제도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미 통신 3사는 오는 3월 한달간 만 19세 이상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30GB를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통신비 부담 완화의 목적으로 오는 3월 한달간 만 19세 이상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30GB를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SK텔레콤은 만 19세 이상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30GB를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30GB는 한 달 동안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내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약 30시간 볼 수 있는 용량이다. KT·LG유플러스 역시 같은 요금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고객들의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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