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튀르키예에 韓 현지법인 70곳…한화그룹 27곳 최다
2023-02-08
[스마트에프엔=박지성 기자] 규모 7.8과 7.5의 연쇄 강진이 덮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사망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최악의 피해로 기록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9일 주요 외신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만5000명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만8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12년 만의 최악의 피해다.
이번 지진은 계속해서 사망자가 늘고 있어 동일본 대지진 희생자를 넘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AFP·로이터·AP·신화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튀르키예 사망자 수가 1만2391명으로 집계됐다.
시리아의 경우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저녁까지 약 300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합치면 양국의 희생자 수는 1만5000명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2015년 네팔 대지진(사망자 8831명)의 피해 규모도 이미 넘어섰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에 따른 전체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자연재해가 발생한 이후 72시간까지를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본다.
지난 6일 새벽 발생한 첫 지진을 기준으로 한다면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가자 튀르키예 정부의 '늑장 대응'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현재 구조 상황이 시급한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신속하게 구조대를 파견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구호대도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18명으로 구성된 구호대는 피해 규모가 큰 동남부 하타이 지역에서 수색과 구조 임무에 투입된다.
이번 파견은 지진 발생 뒤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이 일대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져 수색·구조가 급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구호대는 외교부 1명과 수색, 의무 요원이 포함된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 6명으로 구성됐는데, 튀르키예측 요청에 따라 탐색 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졌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지원이 튀르키예 국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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